모든 사람은 각자의 인생 무게를 견디며 살아간다

이타적 이기주의에 대한 고찰

by 나저씨

한 달 만에 사진 수업을 하러 갔다. 지난달에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수업을 전혀 받지 못했고, 나 또한 여러 가지 일로 사진 수업에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다. 오늘의 날씨도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을 만큼 더웠다. 땀에 흠뻑 젖어서, 후암동 길을 등산하듯이 올라가는데, 처음으로 사진 스튜디오 가는 길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만난 작가님은 날 너무나 반갑게 맞이해 줬다. 나 또한 한 달 만에 만나는 작가님이 너무 반가웠다. 우리들은 내가 스튜디오에 오면서, 포장해 온 도시락을 먹고 서로의 근황을 물어봤다. 난 지난주에 팀이 이동된 것과 출판 기획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나의 근황을 이야기했다. 작가님은 나의 근황을 듣고 난 후에 자신의 근황에 대해서도 나눴다. 비즈니스가 잘 안 돼서, 스튜디오를 내놨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는데, 내 마음이 먹먹해졌다. 내가 경제적으로 풍족하다거나, 능력이 출중하여 나의 사업을 운영하는 등을 하고 있다면, 손쉽게 도와줄 수 있을 텐데,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 것이 너무 미안한 기분이 들었다. 작가님의 어려운 상황을 듣다 보니, 나의 무능함이 부각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이타적 이기주의


이 말이 지금의 내 상황에 딱 들어맞는 것 같다. 이전 글들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한 것처럼 난 사람을 좋아한다. 그래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를 도와주다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왜 그렇게 내가 상처를 받는지 그 이유를 잘 몰랐다. 그러던 중 깨닫게 된 것이다. 내가 준비되지 않았는데, 남을 도우려다 탈이 난 것임을 말이다.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태여야 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 남을 도울 수 있는 것임을 말이다. 그래서, 오늘도 난 나 자신에 더 집중하기로 다짐했다. 빨리 내가 작가님을 도울 수 있는 여력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단단히 만들고, 그다음에 작가님을 도와주기로 말이다. 지금 도와주지 못하는 걸 미안해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이 마음을 잊지 않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여 다른 이(작가님)를 도와줄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 되자고 말이다.


IMG_2300 복사.jpg 나저씨 촬영(아이폰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