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잠도 못 자고 이불킥 하는 나잇값 못하는 중년 아저씨의 고백
자존심이 밥 먹여 주는 것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자존심이 상한다고
속상해하는지 모르겠다.
지나고 나면 별일 아니고 아무 일도 아닌데
자존심 상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왜 이렇게 사람을 미워하고 짜증 내고 화내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누군가 자존심을 내려놓고 살라고 하면
아마 나는 그렇게 살지는 못할 것이다.
아니, 그렇게 살고 싶진 않다.
이빨 발톱 다 빠진 중년의 아저씨가 되어 버린 나에게
이제 남은 건 자존심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