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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태쁘님과 한송이

공저 모임에 다녀와서

by 나저씨

흐린 주말 오후


설렘과 긴장이 뒤섞인 마음으로

홍대 미팅 장소에 도착했다.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5분쯤 기다리자, 오늘 만날

분들이 들어오셨다.

작가 ‘다정한 태쁘’님

한송이출판사 대표 ‘한송이’님.


평소 자발적 아싸를 자처하며

살아온 터라, 처음 뵙는 두 분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막막했다.

뭔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아이컨택도 제대로 못하는

내 모습에 스스로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두 분께서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주셔서

분위기는 편안하게 흘렀지만,

긴장한 나머지 엉뚱한

소리를 해서 순간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번에 우리가 만난 이유는

한송이 출판사에서 기획 중인 공저

‘떡볶이를 사랑하지 않기로 했어’의

참가 작가로서 첫 모임을

갖는 것이었다. 한송이 대표님은

책을 기획한 의도를 설명해 주셨고,

앞으로의 출간 준비 일정도

공유해 주셨다.


솔직히 말하면 그 순간

꿈을 꾸는 것 같았다.

내가 책을 낸다는 것도

믿기지 않는데, 이미 출간

작가이신 두 분과 함께

공저를 낸다니.


다정한 태쁘님은

‘처세 9단의 다정한 철학’을

출간하신 작가님이시고,

한송이 대표님도

‘평범한게 제일 어려워’란

책을 공저하신 작가셨다.


이런 대단한 분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된 것이

믿기지 않으면서도 무척 기대됐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설렘에

마음이 들뜨고 흥분됐다.


이번 공저 만남을 통해

“실행”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꿈만 꾸고 행동하지 않으면

꿈은 영원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말이다.

이번 공저 기회도 내가

꿈을 위해 ‘실행’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부끄럽지만 출판의 꿈을

가진 지는 3년 정도였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 걸

처음 실행에 옮긴 것이 브런치였다.

그리고 브런치 이후, 올해 초에

출판을 위한 투고를 시작했다.

수많은 거절이 있을 걸 예상했고,

그 거절들이 무서워서 도망치고

싶었지만 행동에 옮겼다.

그리고 내 꿈을 향한 실행이 있어서

공저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이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행동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꿈을 갖고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그 꿈은 절대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말이다. 물론 꿈을 갖는다는 것

자체도 정말 멋진 일이다.

하지만 그 꿈이 이루어진다면

그보다 더 멋진 경험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꿈을 꾸는 모든 독자들에게

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꿈을 꾸고 그것을 실행에 옮겨보자.

그러면 분명 자신의 꿈이

이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한송이 출판사에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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