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감옥에 갇힌 마음

잘못된 생각과 행동의 벽

by DK

"감정을 좀 안 느끼게 해 주세요."

상담실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그러면 나는 말한다.

"감정을 안 느낄 수 없지만, 다스릴 수는 있어요."


감정을 조절하면 참 좋다.

일이 잘 되고, 사람들에게 환영받는다.


상사의 꾸중에도 평정심을 지키는 회사원,

불합격 후 묵묵히 지원서를 쓰는 취업준비생,

절제된 단호함으로 자녀를 훈육하는 부모.


누구나 이렇게 되길 원한다.


감정에 자주 휘둘리는 사람은 흔히 잘못된 생각의 벽에 갇혀 산다.

'동기가 먼저 승진했으니 나는 실패자다'

'내 발표가 지루해서 저 사람이 휴대폰을 본다'

'말대꾸하는 아이를 지금 당장 제압해야 한다'


감정에 자주 지배되는 사람은 잘못된 행동의 벽에도 갇혀 산다.

우울해서 집에만 머문다.

발표가 두려워서 회피한다.

화가 나서 막말을 퍼붓는다.


감정, 생각, 행동, 신체는 서로 얽혀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다.

생각과 행동을 조금만 바꾸면 감정도 몸 상태도 서서히 나아진다.


잘못된 생각이 들면 '정말 그래?'라고 자신에게 물어보기,

맑고 따뜻한 생각이 담긴 글로 마음을 정화하기,

하루 5분이라도 걸어보기,

몸의 자세를 바로 잡기.

작은 시도면 된다.


나도 한때 감정의 감옥에 갇혀 있었다.

작은 실패에 땅이 꺼져라 한숨 쉬었고,

상대의 말에 쉽사리 불을 뿜었다.


잘못된 생각과 행동의 벽돌을 한 장씩 내려놓으니,

감정은 더 이상 감옥이 아니었다.

자유로이 머물다 나가는 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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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브런치에서는 매주 월요일 밤, 다음 다섯 가지 주제 중 하나를 다룹니다.


1. 우울, 불안, 분노를 조절하는 사고 개선 훈련

2. 우울, 불안, 분노를 조절하는 행동 전략

3. 인간관계에서 감정에 덜 휘둘리는 방법

4. 덜 화내며 부부관계를 지키는 법

5. 화 안 내며 효과적으로 자녀를 대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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