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상세페이지 5분 완성? 실제로 해본 솔직 후기

by UXUI 니디자인랩



"클릭 몇 번으로 디자인 끝!"
"이제 디자이너 필요 없다?"


인스타그램 하다보면 이런 광고나 컨텐츠 많이 보여요.

“AI로 상세페이지 만드는 데 5분 걸렸습니다." ...는 솔직히 오바고, 실제로는 5시간 이상은 걸렸던 것 같아요.


내용 기획은 chat GPT, Gemini, Grok을 써서 만들어봤어요.

이미지 생성은 Gemini만 써봤고요. Chat GPT는 이미지 생성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Grok은 말을 잘 못알아먹더라고요.


결론: 광고는 최고의 '결과'만 보여주는 것 같아요. 정말 말처럼 ‘한 번’에 뚝딱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AI는 없었어요. ‘아직’까지는요.

(AI기술이 어느정도까지 발전할런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니까 속단할 수 없긴 해요.)




1. 솔직히 '원클릭 완성’은 오바에요


SNS 컨텐츠나 광고에서는 이렇게 나오잖아요:


[SNS 컨텐츠/광고 속 AI]

① 프롬프트 입력 → ② 이미지 생성 → ③ 상세페이지 완성! ✨


[실제 제가 한 작업]

① ChatGPT로 기획안 작성, 프롬프트 수정 및 재요청

② Claude 에게 문구 검수 요청 – 클로드 사용 이유: 사람들이 혹하는 문구를 제일 잘 만들기 때문.

③ Gemini로 이미지 생성 – Gemini 사용 이유: 이미지 제일 잘 만들기 때문

④ 포토샵으로 불필요한 부분 지우거나 수정하기 – 예를 들어 Gemini로 이미지 생성하면 이미지 우측 하단에 AI로고가 생김. 이걸 포토샵으로 삭제하는 작업 필요함. 패딩 옷을 짧게 만들어줬을 때 포토샵으로 다시 길게 만들어주는 작업 등

⑤ 피그마로 레이아웃 잡기 – 상세 페이지 디자인은 피그마로 했음.


문제는 이 과정에서 5개의 다른 툴을 오가며 작업해야 한다는 거예요. (ChatGPT, Claude, Cemini, 포토샵, 피그마)

통합된 솔루션이 없으니, 결국 손이 많이 가더라고요.


하나로 통합되지 않은 프로세스: 기획 + 제품 이미지 생성 → (두 요소 조합해서) 상세 페이지 디자인. AI를 쓰더라도 이렇게 작업을 하게 될텐데 단계별로 각각 다른 AI와 씨름하며 작업해야 합니다. 또는 같은 AI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각각 별개의 프롬프트로 명령해줘야 해요. 사용할 제품 이미지가 20개라면 20개의 프롬프트가 필요하고요. 말 그대로 ‘하나의 프롬프트’로 또는 ‘한번의 클릭’으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어요.

결국은 사람 손: AI는 완벽하지 않아요. 사람이 매 순간 검토하고 방향을 잡지 않으면 실무에서 쓸 수 없는 수준의 결과물이 나오기도 해요.




2. SNS 컨텐츠에서는 보여주지 않는 ‘삽질의 시간’


SNS 광고 보면 다 깔끔하게 나오잖아요? 한 번에 뚝딱 나온 것처럼.

그런데 제가 해보니 광고처럼 뚝딱 만들어지지는 않았어요.


예시 1: A 사진에서 머플러만 B 사진 속에 있는 머플러로 바꾸기

→ 전혀 바뀌지 않았음


예시 2: 사진 화질 개선하기

→ 결과: 거의 개선되지 않았음


예시: 화질 개선이 아닌 ‘복원’ 개념으로 요청함

→ 결과: 마찬가지였음. 거의 개선되지 않았음.


이런 걸 광고에서는 안 보여주죠.


이렇 듯 실제로는 내가 원하는 느낌을 뽑아내기 위해 프롬프트를 수십 번 고쳐 써야 하고, 최악의 경우엔 AI에게 아무리 요청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어요. AI 디자인 작업 시간을 줄여주는 도구인 건 맞지만, 그 과정 속에서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게 될 거에요.




3. AI가 못 하는 단 한 가지


AI로 상세 페이지 만드는 방법에 대한 컨텐츠를 보면 이런 내용들이 나와요:


✅ 기획안 작성 (상세 페이지 각 섹션의 카피 포함)

✅ 이미지 생성


그런데 이 단계는 없더라고요:

❌ 위 내용들을 조합하여 상세 페이지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내용은 없어요.


예를 들어볼게요.

AI가 만들어준 기획안이 있어요.

그 중 섹션 1에 이런 카피들이 적혀 있어요.

메인 카피 - “매일 같은 코트, 같은 패딩에 지쳤다면?”

서브 카피 - “배색 체크 머플러 1+1로 분위기 전환!”


이걸 상세페이지로 만들려면:

각각의 글자크기는 몇으로 할까?

어디에 강조를 줄까? 강조를 줄 때 글자를 두껍게 할까? 아니면 다른 포인트 컬러를 사용할까? 밑줄을 그어줄까?

텍스트를 왼쪽 정렬할까? 중앙 정렬할까?

섹션1의 배경은 무슨 색으로 할까? 색 말고 이미지를 넣을까?


이런 판단은 AI가 못 해요.

너무 디테일한 부분인데다가 상세페이지의 모든 섹션에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자사몰 쇼핑몰의 경우라면 해당 쇼핑몰 자체의 무드와도 잘 어울려야 하고요.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 디자이너들이 필요한 거에요.

AI는 재료를 만들어줘요. 우리 디자이너들은 그것들을 잘 조합해서 '팔리는 요리'를 만드는 거예요.




4.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AI 시대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요.

"AI를 못 쓰는 디자이너"가 경쟁력이 떨어지게 될 뿐, "AI를 쓰는 디자이너"는 오히려 강력해져요.

제가 그동안 삽질하며 배운 것들을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게 정리해서 공유하려고 해요.


기획 단계: AI를 활용해 소구 포인트를 뽑아내고 논리적인 구조 잡는 법

이미지 제작: AI로 고퀄리티 상품 이미지를 만들고, 수정하고, 합성하는 실전 팁

디자인 완성: 만들어진 소스들을 조합해 '팔리는' 상세페이지로 디자인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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