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

탈출

by 반병현

12/10


마침내 바로 는 모든 백성에게 명령을 내렸다. “갓 태어난 히브리 남자 아이는 모두 강물에 던지고, 여자 아이들만 살려 두어라.”

출애굽기 1:22 RNKSV


요셉의 세대가 죽습니다.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번성하여 세가 불어나고, 요셉을 겪어보지 못한 후대의 왕은 이를 우려합니다.


강제노역으로도 세력이 억제되지 않으니 남자 아이를 모조리 죽이는 것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억누르려 합니다. 헤롯왕의 유아대학살이 떠오르네요.


그 아이가 다 자란 다음에, 그 여인이 그 아이를 바로 의 딸에게 데려다 주니, 공주는 이 아이를 양자로 삼았다. 공주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졌다” 하면서, 그의 이름을 모세 라고 지었다.

출애굽기 2:10 RNKSV


험난한 시국이지만 모세는 목숨을 건집니다. 기막힌 우연이 겹쳤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입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대들었다.

“누가 당신을 우리의 지도자와 재판관으로 세웠단 말이오? 당신이 이집트 사람을 죽이더니, 이제는 나도 죽일 작정이오?”

모세 는 일이 탄로난 것을 알고 두려워하였다. 바로 가 이 일을 전하여 듣고, 모세 를 죽이려고 찾았다. 모세 는 바로 를 피하여 미디안 땅으로 도망 쳐서, 거기에서 머물렀다. 어느 날 그가 우물가에 앉아 있을 때이다.

출애굽기 2:14‭-‬15 RNKSV


모세는 살인을 저지르고, 처벌이 두려워 도망갑니다. 살인현장을 모래로 덮어 숨겼지 어디에도 회개나 번제 이야기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도 선악과로 인한 원죄의 내러티브가 끊어지지를 않았습니다.


창세기와 마찬가지겠지요. 죄 없이 정결한 인간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세는 도망친 지역에서 토착세력에게 몸을 의탁하고, 십보라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탄식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 과 이삭 과 야곱 에게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이스라엘 자손의 종살이를 보시고, 그들의 처지를 생각하셨다.

출애굽기 2:24‭-‬25 RNKSV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아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너는 신을 벗어라.”

하나님이 또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 의 하나님, 이삭 의 하나님, 야곱 의 하나님이다.”

모세 는 하나님을 뵙기가 두려워서, 얼굴을 가렸다.

출애굽기 3:5‭-‬6 RNKSV


하나님께서 호렙산의 떨기나무에 붙은 불 속에서 현현하십니다.


이제 내가 내려가서 이집트 사람의 손아귀에서 그들을 구하여, 이 땅으로부터 저 아름답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이 사는 곳으로 데려 가려고 한다.

출애굽기 3:8 RNKSV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의 출에굽 계획을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목적지가 가나안 지역이라는 사실 또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사실 농경에 부적합하여 목축업을 하고, 석청을 캐 내야 하는 지역이라는 뜻입니다. 사막보다 조금 나은 사정이지 그렇게까지 비옥한 땅은 아닙니다. 정말 비옥한 지역은 티그리스 유브라데스 인근입니다.


그러므로 히타이트나 아모리 등 토착세력의 힘이 강력하지 못했습니다. 철기문명에 돌입한 부족도 많지 않고요. 강제노역 직후 탈출한 민족들이 점령하고 정착하기에는 가나안이 최적입니다.

이제 나는 너를 바로 에게 보내어, 나의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 에서 이끌어 내게 하겠다.”

출애굽기 3:10 RNKSV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 원대한 계획을 모세를 통해 이루실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나는 손수 온갖 이적으로 이집트 를 치겠다. 그렇게 한 다음에야, 그가 너희를 내보낼 것이다.

출애굽기 3:20 RNKSV


재앙에 대한 말씀도 등장합니다.


3장 또한 포로기 후기 에스라의 앞에 몰려온 군중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따뜻한 위로입니다. "침묵하고 계신 하나님께서 과거에 이렇게 우리 민족을 아끼셨다." 라는 메시지가 역사와 교차하는 지점에서 형언할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느꼈을 것입니다.


“그들이 네가 하는 말도 믿지 않고, 첫 번째 이적의 표징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두 번째 이적의 표징은 믿을 것이다. 그들이 이 두 이적도 믿지 않고, 너의 말도 믿지 않으면, 너는 나일 강에서 물을 퍼다가 마른 땅에 부어라. 그러면 나일 강에서 퍼온 물이, 마른 땅에서 피가 될 것이다.”

출애굽기 4:8‭-‬9 RNKSV


모세는 백성들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을 것을 염려하고, 이에 하나님께서는 세 가지 이적을 예비하십니다.


모세 가 머뭇거리며

“주님, 죄송합니다. 제발 보낼 만한 사람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하고 말씀드리니, 주님께서 모세 에게 크게 노하시어 말씀하셨다.

“ 레위 사람인 너의 형 아론 이 있지 않느냐? 나는 그가 말을 잘 하는 줄 안다. 그가 지금 너를 만나러 온다. 그가 너를 보면 참으로 기뻐할 것이다.

출애굽기 4:13‭-‬14 RNKSV


아론이 등장합니다. 레위기에서 아론과 그 자손이 제사장을 맡게 된 당위성과 정통성을 여기서부터 찾을 수 있습니다. 공적이 충분하다면 아무도 문제삼지 않겠죠.


모세 가 길을 가다가 어떤 숙소에 머물러 있을 때에, 주님께서 찾아 오셔서 모세 를 죽이려고 하셨다. 십보라 가 부싯돌 칼을 가지고 제 아들의 포피를 잘라서 모세 의 발에 대고,

“당신은, 나에게 피 남편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주님께서 그를 놓아 주셨는데, 그 때에 십보라 가 ‘피 남편’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 할례 때문이다.

출애굽기 4:24‭-‬26 RNKSV


중간에 갑자기 통일성이 무너지는 구간이 등장합니다. 주님께서 왜 모세를 죽이려고 하셨을까요. 건강의 악화나 악재 따위를 주님 뜻으로 해석한 걸까요?


RNKSV에 주석이 덕지덕지 달려있습니다. 드문 일입니다. 번역이 쉽지 않았나봐요. 여기서 발은 성기의 완곡한 표현이라고 합니다. 십보라는 아들을 할례하고, 그 포피를 모세의 성기 앞에 두었다는 뜻입니다. "피 남편"이라는 뜻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주석엔 "피를 흘려서 얻은 남편"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데. 어렵습니다.


일단 이 구절은 후에 삽입된 것이 분명합니다. 이 직후에 아론이 하나님의 산으로 찾아오는 이야기가 기술되어 있거든요. 그렇다면 모세가 길을 떠나가 숙소에 묵은 이야기와 모순이 발생합니다.


하나님의 큰 일을 행하기 전에 가족들도 할례를 하고 정결함을 입었다.


정도의 의미가 있겠습니다.


모세 와 아론 은 이집트 로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불러 모았다. 아론 이 주님께서 모세 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그들에게 일러주고, 백성이 보는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백성이 그들을 믿었다. 그들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굽어살피시고 그들이 고통받는 것을 보셨다는 말을 듣고, 엎드려 주님께 경배하였다.

출애굽기 4:29‭-‬31 RNKSV


이 두 형제는 비교적 수월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규합합니다.


그들에게는 더 힘겨운 일을 시키고, 그 일만 하게 하여서, 허튼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여라.”

출애굽기 5:9 RNKSV


파라오의 탄압은 더욱 심해집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당신들을 내려다 보시고 벌을 내리시면 좋겠소. 당신들 때문에 바로 와 그의 신하들이 우리를 미워하고 있소. 당신들은 그들의 손에 우리를 죽일 수 있는 칼을 쥐어 준 셈이오.”

출애굽기 5:21 RNKSV


이스라엘 백성은 파라오가 아니라 파라오의 심기를 거스른 모세 형제를 비난합니다. 현대 대한민국과 다를바 없죠. 사람 사는 세상은 어디든 똑같은가봅니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라 수면 위로 부상시킨 사람이 정을 맞습니다.


하나님이 모세 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주’다. 나는 아브라함 과 이삭 과 야곱 에게 ‘전능한 하나님’으로는 나타났으나, 그들에게 나의 이름을 ‘ 여호와 ’로는 알리지 않았다.

출애굽기 6:2‭-‬3 RNKSV


야훼와 엘로임의 차이일까요? 한국어 번역본이라 "주"가 어떤 단어인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합니다.


모세 와 아론 은 바로 에게 갔다. 그들은 주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하였다. 아론 이 바로 와 그의 신하들 앞에 자기의 지팡이를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되었다. 이에 바로 도 현인들과 요술가들을 불렀는데, 이집트 의 마술사들도 자기들의 술법으로 그와 똑같이 하였다. 그들이 각자 자기의 지팡이를 던지니, 그것들이 모두 뱀이 되었다. 그러나 아론 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켰다.

출애굽기 7:10‭-‬12 RNKSV


다른 마술사들도 이적을 보입니다. 기술방식에 특이한 부분이 있는데, 여러 사람들이 이적을 부리지만 하나님의 이적이 가장 강한 것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사실 유일신앙으로 해석하면 바로의 마술사들은 이적을 행할 수 있어서는 안 됩니다.


레위기에서 보이는 인신공양 등의 절차 또는 이방의 법률이나, 요셉의 점술 언급 따위에서도 볼 수 있는 면모입니다. 토라 또는 그 기원인 문서들이 작성되던 시점은 출에굽 이후입니다. 이집트의 토속신앙과 아직 분리가 덜 된 상태라는 뜻입니다.


출에굽 이후 후대가 모세와 아론의 능력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당대의 신앙론에 따른 해석이 들어간 것입니다. 즉 출에굽의 지팡이 이야기가 전승되거나 기록되던 시점까지는 지금과 같은 유대교 사상이 자리잡히기 전이었다는 뜻입니다.


이런 부분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그러자 강에 있는 물고기가 죽고, 강물에서 악취가 나서, 이집트 사람들이 그 강물을 마실 수 없게 되었다. 이집트 땅의 모든 곳에 피가 괴었다. 그런데 이집트 의 마술사들도 자기들의 술법으로 그와 똑같이 하니,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바로 가 고집을 부리면서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출애굽기 7:21‭-‬22 RNKSV


그러나 술객들도 자기들의 술법으로 그와 똑같이 하여, 개구리들이 이집트 땅 위로 올라오게 하였다.

출애굽기 8:7 RNKSV


하지만 세 번째 재앙부터는 마술사들이 백기를 올립니다.


그들이 그대로 하였다. 아론 이 지팡이를 잡고서 팔을 내밀어 땅의 먼지를 치니, 먼지가 이로 변하여, 사람과 짐승들에게 이가 생겼다. 온 이집트 땅의 먼지가 모두 이로 변하였다. 마술사들도 이와 같이 하여, 자기들의 술법으로 이가 생기게 하려고 하였으나,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이가 사람과 짐승에게 계속하여 번져 나갔다. 마술사들이 바로 에게 그것은 신의 권능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바로 는 여전히 고집을 부리고,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출애굽기 8:17‭-‬19 RNKSV


하나님의 권능을 부각하기 위해 이런 전승이 편집되었겠지만 후대에 유일신앙이 체계화되면서 모순이 된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화덕의 그을음을 모아 가지고 가서, 바로 앞에 섰다. 모세 가 그것을 공중에 뿌리니, 그것이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서, 악성 종기를 일으켰다. 마술사들도 종기 때문에 모세 앞에 나서지 못하였다. 모든 이집트 사람과 마술사들에게 종기가 생긴 것이다.

출애굽기 9:10‭-‬11 RNKSV


여섯 번째 재앙에서 이런 면모가 더욱 부각됩니다.


현대에는 "하나님의 권능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권능이다." 정도로만 해석하고 넘어가면 되겠습니다.


이 말씀들은 성서비평학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안 그러면 여기서 이단적 해석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내가 나의 온갖 재앙을 너와 너의 신하들과 백성에게 내려서, 온 세상에 나와 같은 신이 없다는 것을 너에게 알리겠다.

출애굽기 9:14 RNKSV


여기서 나와 같은 신 이라는 구절의 해석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글번역은 모호합니다.


or this time I will send the full force of my plagues against you and against your officials and your people, so you may know that there is no one like me in all the earth.

Exodus 9:14 NIV


NIV에는 "나 같은 존재가 세상에 없다는 것을" 정도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내가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네 마음과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너로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알게 하리라

출애굽기 9:14 KRV


KRV도 마찬가지고요. RNKSV가 의역이 심한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구간에서도 체계가 덜 잡힌 유대신앙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현대에는 "유일신 하나님"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으면 족할 일입니다. 역사적 배경을 고려하며 집필의도를 해석하는 것과, 어떤 의미로 말씀을 받을 지는 다른 문제니까요.


너에게 나의 능력을 보여 주어, 온 세상에 나의 이름을 널리 알리려고, 내가 너를 남겨 두었다.

출애굽기 9:16 RNKSV


아울러 하나님이 바로에게 완강한 마음을 재차 부여하신 이유가 등장합니다. 그렇죠. 기록으로 후대까지 남기려면 큰 사건을 일으키고, 전승자를 살려 두어야 합니다.


파라오와 신하들도 불쌍합니다. 하나님의 개입이 없었다면 진작에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냈겠죠.


열 재앙은 창조 이래 구약 세계에수 가장 큰 규모의 사건입니다. 물리적 규모를 두고 보면 홍수가 더 큰 사건이겠지만, 이를 전승할 사람이 노아의 가족밖에 남지 않았으므로 홍수보다도 더 큰 사건입니다.


국가적 규모의 사건으로 깃발을 꽂아버린 것이죠. 이를 기념비 삼아 여호와라는 이름이 힘을 얻습니다.

치밀하신 계획입니다.


이제 너는 백성에게 일러서, 남자는 이웃에 사는 남자에게, 여자는 이웃에 사는 여자에게 은붙이와 금붙이를 요구하게 하여라.” 주님께서 이집트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호감을 가지게 하시고, 또 이집트 땅에서 바로 의 신하와 백성이 이 사람 모세 를 아주 위대한 인물로 여기게 하셨다.

출애굽기 11:2‭-‬3 RNKSV


마지막 재앙 전 재물을 모을 기회를 마련하시고, 열 번째 재앙이 시작됩니다.


이는 문설주에 동물의 피를 바르던 풍습에서 기원한 것이라고 하네요. 질병을 막기 위해서랬나.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 에서 산 기간은 사백삼십 년이었다. 마침내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바로 그 날, 주님의 모든 군대가 이집트 땅에서 나왔다.

출애굽기 12:40‭-‬41 RNKSV


출에굽 합니다.


주님께서 모세 에게 말씀하셨다. “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태를 제일 먼저 열고 나온 것 곧 처음 난 것은, 모두 거룩하게 구별하여 나에게 바쳐라.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처음 난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출애굽기 13:1‭-‬2 RNKSV


레위기의 인신공양 규정이 떠오르는군요. 사람도 바쳤을까요?


그러나 나귀의 맏배는 어린 양을 대신 바쳐서 대속하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대속하지 않으려거든, 그 목을 꺾으십시오. 당신들 자식들 가운데서 맏아들은 모두 대속하여야 합니다.

출애굽기 13:13 RNKSV


양으로 대속제를 지내는군요. 내심 안도했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그 백성 앞을 떠나지 않았다.

출애굽기 13:22 RNKSV


구름기둥 불기둥이 등장하면서 광야생활이 시작됩니다.


출에굽 과정까지의 묵상을 마무리합니다.



12/11


내가 바로 의 고집을 꺾지 않고 그대로 둘 터이니, 그가 너희를 뒤쫓아 올 것이다. 그러나 나는 바로 와 그 군대를 물리침으로써 나의 영광을 드러낼 것이니, 이집트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서,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은 모세 가 시키는 대로 하였다.

출애굽기 14:4 RNKSV


하나님께서 파라오의 마음을 재차 완강하게 만드신 이유가 또다시 언급됩니다. 이집트 지역에 여호와의 이름이 새겨진 이유를 알겠네요. 이러니 칠십인역이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지역에서 태동할 수 있었겠죠.


이스라엘 진 앞을 인도하는 하나님의 천사가 진 뒤로 옮겨가자, 진 앞에 있던 구름기둥도 진 뒤로 옮겨가서, 이집트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를 가로막고 섰다. 그 구름이 이집트 사람들이 있는 쪽은 어둡게 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있는 쪽은 환하게 밝혀 주었으므로, 밤새도록 양 쪽이 서로 가까이 갈 수 없었다.

출애굽기 14:19‭-‬20 RNKSV


앞에서는 기술되지 않았던 천사가 언급됩니다.


모세 가 바다 위로 팔을 내밀었다. 주님께서 밤새도록 강한 동풍으로 바닷물을 뒤로 밀어 내시니, 바다가 말라서 바닥이 드러났다. 바닷물이 갈라지고,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한가운데로 마른 땅을 밟으며 지나갔다. 물이 좌우에서 그들을 가리는 벽이 되었다.

출애굽기 14:21‭-‬22 RNKSV


홍해를 가른 힘은 바람이라고 합니다.


모세 가 바다 위로 팔을 내미니, 새벽녘에 바닷물이 본래의 상태로 되돌아왔다. 이집트 사람들이 되돌아오는 물결에서 벗어나려고 하였으나, 주님께서 이집트 사람들을 바다 한가운데 빠뜨리셨다. 이렇게 물이 다시 돌아와서 병거와 기병을 뒤덮어 버렸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의 뒤를 따라 바다로 들어간 바로 의 모든 군대는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하였다.

출애굽기 14:27‭-‬28 RNKSV


이스라엘 민족이 건너갔던 홍해가 다시 닫히며 병거를 전멸시킵니다.


모세 가 주님께 부르짖으니, 주님께서 그에게 나무 한 그루를 보여 주셨다. 그가 그 나뭇가지를 꺾어서 물에 던지니, 그 물이 단물로 변하였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법도와 율례를 정하여 주시고, 그들을 시험하신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출애굽기 15:25 RNKSV


마라의 단물 기적이 등장합니다. 무안단물 사건이 생각나는군요. 하나님께서 율법을 내리고 백성을 심판한 사건을 이단적으로 이용하다니.


그 날 저녁에 메추라기가 날아와서 진 친 곳을 뒤덮었고, 다음날 아침에는 진 친 곳 둘레에 안개가 자욱하였다. 안개가 걷히고 나니, 이럴 수가, 광야 지면에, 마치 땅 위의 서리처럼 보이는, 가는 싸라기 같은 것이 덮여 있는 것이 아닌가! 이스라엘 자손이 그것을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서로

“이게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모세 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주님께서 당신들에게 먹으라고 주신 양식입니다.

출애굽기 16:13‭-‬15 RNKSV


성경에서 영탄법은 처음 봅니다. 만나와 메추라기가 등장합니다.


모세 가 그들에게 아무도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 두지 말라고 하였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모세 의 말을 듣지 않고,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 두었다. 그랬더니, 남겨 둔 것에서는 벌레가 생기고 악취가 풍겼다. 모세 가 그들에게 몹시 화를 내었다. 그래서 그들은 아침마다 자기들이 먹을 만큼씩만 거두었다. 해가 뜨겁게 쪼이면, 그것은 다 녹아 버렸다.

출애굽기 16:19‭-‬21 RNKSV


레위기에 만나와 메추리를 공양하는 규율이 없었던 이유가 등장합니다. 다음날이 되면 모두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주었으니, 엿샛날에는 내가 너희에게 양식 이틀치를 준다. 그러니 이렛날에는 아무도 집을 떠나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너희는 이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출애굽기 16:29 RNKSV


십계명 4계명과 일맥상통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정착지에 이를 때까지 사십 년 동안 만나 를 먹었다.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를 때까지 만나 를 먹었다.

출애굽기 16:35 RNKSV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여호수아에서 요단강을 건너고 돌을 쌓은 날로부터 만나가 그쳤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는 가장 힘든 순간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제 내가 저기 호렙 산 바위 위에서 너의 앞에 서겠으니, 너는 그 바위를 쳐라. 그러면 거기에서 이 백성이 마실 물이 터져 나올 것이다.” 모세 가, 이스라엘 장로들이 보는 앞에서, 하나님이 시키신 대로 하였다.

출애굽기 17:6 RNKSV


백성들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며, 하나님은 그때마다 자비로운 이적을 내려 백성들의 불만을 달래주십니다. 이런 구조가 여러 번 반복됩니다. 믿음으로 간구하여도 주셨을 것을 왜 굳이 원망까지 하면서 받아내려 할까요.


이들은 아직까지도 이집트를 떠나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대비나 충분한 기도 없이 어느날 갑작스럽게 이집트를 떠나가게 된 것이며, 노예생활이 몸에 배여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더 나은 곳으로 저를 인도하시려 할 때에 제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이스라엘 민족과 같은 죄를 범할 것입니다. 어떤 때에도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옳은 일을 믿고, 기도로써 항상 그분의 뜻을 예비하여야 합니다.

이집트를 나와 가나안으로 가려면 광야를 지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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