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반병현 Aug 08. 2019

어제와 오늘의 브런치 통계지표 해석

마케팅 뉴비

  오랜만에 바이럴 루프가 돌아가고 있다. 이왕 지표를 해석하는 김에 한 번 글로 남겨 보고 싶었다. 필자는 마케터로 일 한 적이 없고 포트폴리오도 단 하나 뿐이므로 필자의 해석이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의견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원래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이므로 편한 말투로 적었다.


오후 3시의 조회수 그래프


1. 조회수 분석

  어제 이 시간보다 오늘 이 시간의 조회수가 세 배 이상 많다. 글은 어제 올렸지만 조회수는 오늘 더 높을 것 같다. 자정쯤 되면 15000~20000 정도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봄. 글을 올리고 하루가 지나서 더 반응이 뜨거운 이유는 바이럴 루프가 돌아가고 있기 때문임.


  바이럴 마케팅이 이게 참 재밌는데, 컨텐츠를 풀어놓은 시점보다 입소문을 타면서 퍼져나가는 과정에서 노출수가 초기에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 그러다 로그함수처럼 줄어듦. 재미없는 산문이니 아마 이 바이럴루프의 수명도 짧을 것 같다.



인기글

2. 인기글 분석

  어제 올린 글이 조회수가 높은건 당연하다 쳐도, 맨 처음에 올렸던 저 글 두 편의 조회수가 참 높다. 저 글은 스테디셀러다. 평일에 아무 글도 안 올린채 거의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도 저 글 두편의 조회수를 합치면 100이 항상 넘었음.


  이건 '코딩하는 공익'이라는 브랜드가 브랜딩이 잘 되었기 때문에 어디에선가 계속 회자되는 중이라 해석하겠음. 특히나 혁신담당관들이 언급하기 좋은 브랜드기 때문에 관공서 위주로 간간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재미있는건 어제 올린 글로 유입된 사람이 저 글 두편을 보려면 브런치에서 '이전 글' 버튼을 90 번 이상 눌러야 함. (어느새 브런치에 올린 글이 96편이나 되었기에.) 그렇다면 저건 또 별도로 유입된 사람들이 조회수를 펌핑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저 글들의 개별 통계를 보면 외부유입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대부분이 브런치를 통해 유입됨. 과거 내 행적을 기억하고 있던 사람들이 다시 이 글을 읽기 위해 귀찮더라도 아래 행위를 했다고 생각됨.


  본인 계정 클릭 -> 매거진 선택화면에서 코딩하는공익 클릭 -> 스크롤 내려서 저 글 클릭


  이 또한 브랜딩이 잘 된 데다가 워낙에 PMF가 좋아서 일어나는 현상이라 생각됨.





유입경로

3. 유입경로 분석

  브런치 유입이 굉장히 높은데, 일단 브런치 메인에 내가 추천작가로 등재되어 있는걸 확인했음. 그걸 보고 들어온 사람이 넉넉잡아 1000명은 될 거고 나머지는 어제 올린 글을 클릭한 다음, 다른 글도 궁금해서 파도타기를 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됨. 그 증거로 인기글 순위를 보면 '코딩하는 공익' 매거진에 있는 글이 죄다 상위랭크 되어있음. 다른 매거진의 글은 절벽처럼 조회수가 뚝 떨어짐.


  그 외에는 다음 메인을 통한 유입이 1100을 넘어감. 다음카카오에 내 팬이 있나, 잊을만하면 자꾸 이렇게 메인에 걸어주시네. 여러 유머사이트에서도 유입이 들어오고 있음. 재밌는 점은 저번에 비해 전환률이 엄청나게 높음. 전환률은 게시물 조회수 대비 내 브런치로의 유입 인원수로 정의함. 겨울에는 전환율이 대충 2% 근처였는데 지금은 사이트마다 편차가 크다.


  사이트의 메인화면에 내 이야기가 걸려 있는 사이트의 경우 전환률이 2%로 수렴하지만 아직 조회수가 낮은 글의 경우 조회수에 비해 추천수도 높고 전환률도 높음. 5%를 넘기는 곳도 있음.


  글 제목에 마음이 끌려 추천수가 낮지만 클릭한 사람들의 행동이, 그저 메인에서 노출돼서 호기심에 클릭한 사람들의 행동과 다르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되겠다. 얼리어답터들을 잡아야 된다.




유입키워드

4. 키워드 유입 분석

  별 다른 해석할 건 없고, '코딩하는 공익'이라는 키워드가 브랜딩이 참 잘 되었다 정도로 결론 내리겠다.




  전반적으로 이번 스토리도 사람들 마음에 쏙 들었던 것으로 생각하고, 내 팬이 있는건 확실한 것 같다는 결론 내리고 다시 일하러 간다.




이전 13화 SNS 바이럴 마케팅의 위력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