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이란 무엇인가.
Cyberpunk : Egde runner
언젠가 SNS 어딘가에서 사이버 펑크 화면사진 포스트를 보고, 넥후릭스에 신작알림창이 떠 있길래… 옳다쿠나… 하고 누질러서 감상을 했더랬지…
일단…
인터넷에서 검색을 돌려보면.. 사이버펑크2077 로 먼저 뜰것인데… 이는 Playstaion용 FPS game 으로 2021년쯤(?) 발매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렸다는둥…. 악플들이 좀 난무하는…. 머 그런게임으로 본좌도 한번 해볼까…. 하다가… 본좌는 1인칭 건슈팅액션게임보다는… MMORPG 계열을 좀더 선호하는 관계로 게임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논란의 여지가 좀 많으면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게임이라고할 수 있겠다.
당 아니메는 게임을 원작으로 삼은 프리퀄이라고 한다지만…
원작 게임을 안 해본 사람이라도 충분히 볼만한 하이퀄리티의 아니메 되시겠다.
당아니메를 디벼보기전에 제작사가 트리거… (Trigger)라는 점을 주목해 보기로 하자.
트리거.. 라고 하면, 가이낙스에서 떨어져나와 새로 창업을 한 제작사로…
대표작은 키루라키루(kill la kill, 넷플릭스에서 감상가능), 열혈슈퍼로봇아니메의 큰 획을 그은 덴겐돗빠그랑라간(천원돌파 그랜라간,넷플릭스에서 감상가능), 극장판 아니메인 Promare, 달링 인더 프랑키스 등등을 들 수 가 있다. (나무위키를 검색해보니 키즈나이버… 도 트리거 작품이었던가!!!!! 와.. 대단하다 트리거!!! 와 정말 작품성하나는 끝내주는 회사구나…)
위에 언급한 아니메들은 죄다 경장한 명작들이니 꼭 한번 감상해보시라…. (사실.. 위에 언급한 아니메들 하나하나 죄다 리뷰썰을 풀고 싶은것도 사실이다… 나중에 다시 하나씩하나씩 뜯어볼 테니 많은 관심 부탁바란다.)
위에 작품들을 감상해 보셨다면 트리거 아니메 스토리의 특장점들을 왠만해선 다 파악을 하셨으리라 생각되는데…
일단은…. 주인공의 성장드라마가 주를 이룬다고 봐도 무방한것이… Kill La Kill 에서도 보면 주인공이 처음에는 자신의 힘만으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나서기는 하지만 나중에 아버지가 물려놓은 (변신)교복을 입고 점점 강한 상대와 맞서 싸우면서 결국에는 복수해야할 상대를 무찌르고 다시 평범한 여고생으로 돌아가는 줄거리이고…
천원돌파 그랭라간에서도 하늘의 존재를 모르고 땅굴만 파던 주인공 시몬이 카미나와 함께 그랭라간을 타면서 동료들을 모으고 동료들과 힘을 합쳐서 나선왕을 물리치고 그보다더 강력한 안티스파이럴과 은하까지 던져가며 싸우면서 그 스케일이 점점 커져나가는 것도 그렇고…
당 아니메 사이버펑크-엣지러너-도 마찬가지로 불량스런 고딩이었던 데이빗이 루씨와 메인을 만나며 어른으로… 리더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Kill La kill 이나 천원돌파 그랭라간과는 다른 결말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가차없이 날려버리는 으른이들의 아니메라고 볼 수 있겠다.
주인공 데이빗의 풀네임은 데이빗 마르티네즈… 로… 미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남미의 히스패닉계열의 하층민이라는 분위기가 풀풀풍기는 이름에 아버지는 등장조차 하지도 않고 어머니가 소방서일을 하면서 간신히 먹고사는 형편이지만, 어머니는 그 아들하나 잘되라고 비싼등록금을 내야하는 명문고등학교에 억지로 진학을 시켰다. 하지만 주인공 데이빗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불량청소년으로 자라가고…. 그를 안타깝게 여기는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좀 아들이 출세해서 기업의 높은자리에 까지 올라가기를 소망해 보지만… 결국에 어머니는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는 불행으로 빠져들게 된다. 게다가… 미국의 의료보험처럼 미래의 사회에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극심하여 가격이 싼 보험으로는 제대로된 치료도 받지 못하는 상황등이 매우 현실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자본주의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기업에 지배당하고 착취당하는 빈민들의 안타까운 미래생활상을 아주 잘 묘사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분위기는 제목처럼 사이버펑크스럽게 미래사회의 고독함과 우울함을 여실하게 나타내기라도 하는 듯, 어두운색체도 있긴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형광색의 노랑, 초록 파랑, 빨강등… 아주아주 현란한 색체로 가득 채워져 있다. 마치 실제의 세계가 아니라 아니메처럼 사이버세계에서나 있을만한 만화적이고 비현실적인 그림체들의 움직임이다. 감독은 어쩌면 어둡고 암울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사회에서도 꿈과 희망을 노래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와 같은 그림체는 트리거가 제작한 극장판 아니메 Promare 를 보면, 그 연장선상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각이지고 선이 굵고… 상당히 과장되면서도 박진감넘치는 액션스타일이 매우 닮아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제… 그 액션이 참 스타일리쉬한것도 그렇지만….
음… 일단은 29금적인 액션들로 가득차서 청소년관람불가라고 보여지는데… 머리통이 날아가면서 피가 튀기는거는 기본이고…. 차바퀴에 깔려 몸통이 갈린다거나… 몸전체가 폭발되어 살점이 여기저기튀어 나뒹군다거나… 하는….
의외로 야한장면은 하나도 안 나오지만 주연 여배우 루씨의 경우 음… 매우 요염하면서도 야한 인상을 풍기기는 함. ㅋ
(게다가..루시역의 성우 목소리가 어딘가 모르게 왠지 슬프면서도 섹시한 목소리라... 좋았음... )
이 사이버펑크-엣지러너-는, 어쩌면 1980년대의 원조 사이버펑크장르의 선구자적인 작품인 “총몽”,”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과도 맥을 같이 하는데 어쩌면 위의 아니메의 오마쥬적인 작품이라고 본좌는 생각한다. 총몽… 을 보신 분들이라고 하면 아시겠지만 주인공은 저 멀리… 저 높이 떠 있는 자렘으로…. 올라가기를 꿈꾼다. 그러면서 불법적으로 남의 척수를 뽑아 파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려고 하고… 그것을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려는 “벡터”의 캐릭터와 사이버펑크-엣지러너-의 기업의 상층부로 올라가고 싶어하는 “패러데이”와는 묘하게 닮아 있다.
[총몽]
감독 : 후쿠토미 히로시
출연 : 이토 미키, 카리야 슌스케, 야마구치 캇페이
개봉 : 국내미개봉
알리타: 배틀 엔젤(총몽의 미국 실사판 리메이크 작품)
감독 :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연 : 로사 살라자르, 크리스토프 왈츠, 마허샬라 알리, 키언 존슨, 제니퍼 코넬리
개봉 : 2019. 02. 05.
그리고 여주인공 루씨와 함께 했던 키위의 대사처럼 “나이트시티에서는 누구나 이용하고 이용당할 수 있지만, 이용당하는 쪽이 나쁜거야…”라는 말처럼 매정하고 삭막한 사이버시대상을 아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아니메는 어두운 분위기를 희석시키기 위해서일지 위에서도 언급한듯이 매우 밝은 계열의 형광색색으로 가득차 있고 음악또한 우울한 음악보다는 밝고 경쾌한 음악으로 도배를 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부분 주인공 데이빗이 온몸을 임플란트화하여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싸움을 하고 있다가 패러데이에게 잡혀있던 여주인공 루씨를 구해내고나서 하늘에 뜬 커다란 달을 배경으로 키스하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경쾌한 음악은 앞으로 펼쳐질(아니 이미 이쯤되면 새드엔딩 확정이지만…) 둘의 새드엔딩을 슬프지 않고 해피한 감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완충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의 속이 뻥뚤리는듯한 해방감과 가슴을 울리며 밀려오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명장면 되시겠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총몽… 의 오마주라고 한다면 새드엔딩은 이미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것이 분명한데 새드엔딩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가게 만들어주는 장치 하나가 바로.. “사이버사이코시스”라고 불리우는 기계부품을 인체에 무리하게 임플란트화하였을 때 생기는 생체적합성에 대한 부작용을 극중에서는 사이버 사이코시스 라고 명명하고 있는데… 이것이 1화에서 나오는 액션씬의 주인공이 겪었던.. 그리고 중반부 아무데서나 ㄱㅊ를 내밀고 소변을 보는 할아버지에게 습격당하는 maine 일당들의 일화에서부터 서서히 그 검은 그림자를 드러내고 있다. 그렇게 maine 도 스스로의 실수로 동료들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하는 전개로 이어진다. 마침내는 우리 주인공 데이빗 또한 사이버사이코시스의 부작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분투를 하는 내용으로 이어지는데… 어쩌면 이 “사이버사이코시스” 라는 단어가 당 아니메에서의 키워드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중요한 소재라고 볼 수가 있겠다. 그것은 어쩌면… 마지막회의 제목처럼 인간성을 지키려고 하는 주인공의 의지에 반하는 극복해야할 인류의 과제라고도 볼 수 있겠다.
과연 인간성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아니메 “사이버펑크-엣지러너-“
몸은 아무리 더 빠르고 더 뛰어나고 더 강력한 기계의 몸으로 바꾸어도 나라고 하는 자신의 마음을 지키려는 의지와 동경하는 여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그대로 보존하도록 만드는 힘. 그것이 바로 인간성… 이라는 단어로 표현된 것은 아닐까?
아… 그러보니 줄거리를 제대로 쓰지를 않은 것 같은데…
간단히 좀 디벼보면…
음… 간단히 디벼보기가 좀 어려운데… 음…
시즌2가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시즌 1의 1화~10화까지의 줄거리는 아래 링크 참조 요망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줄거리 - 나무위키 (namu.wiki)
본좌… 당 아니메 사이버펑크-엣지러너-를 1회차 끝내고 곧바로 2회차 감상까지 돌입했었는데… 본좌가 이렇게 연속으로 중간에 끊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N차관람을 한 영상물이 매우 드물다…
(86 ~eighty six~ 를 2회차 하다가 중단함. ㅋ)
위에 쓴 것 처럼 당 아니메 사이버펑크-엣지러너- 는 넷플릭스에서 언제든지 감상가능하니 꼭 한번 정주행 해 보시라고 강추한다.
(보통.. 본좌가 소개하는 아니메는 참 구하기도 어려운 매니악한 아니메들이 많은데… 이제 좀 구해보기 쉬운 명작아니메 위주로 소개를 해 볼까 한다.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