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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모 Oct 14. 2023

네모의 서평일기

-비문학편(자기계발)-

『멘탈을 회복하는 연습』

-과거에 집착하여 미래로 나아가기 힘든 이들을 위한 훈련법


이 책의 저자 '데이먼 자하리아데스'는 2020년 출간한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이 아마존 분야 1위에 오르며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그는 미국의 떠오르는 자기계발 멘토로서, 출간작마다 무조건 믿고 사고, 주변에 홍보를 자처하는 열혈 골수팬을 확보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후, '박살나고 조각난 멘탈을 다시 회복시키는 법'을 주제로 쓴 이 책에서는 너무 오래전부터 마음 안에 뿌리내린 집착을 놓아 버릴 수 있도록 실용적인 조언과 실전트레이닝을 제공해 독자가 스스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총 223페이지의 다소 가벼운 분량에 어렵고 복잡한 이론과 문장구조 대신 쉬운 언어로 쓰여 청소년기 이후의 연령층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다.

게다가 각 페이지 구성도 마치 시나 에세이처럼 여백도 시원시원하게 두어 가독성을 높이고 읽는 동안 마음이 편안하다. 총 세 부분으로 나뉜 본문에서는 각 PART별 도입부에서 해당 부분에서 다룰 내용에 대한 전반적 설명을 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PART1-무너진 멘탈을 회복시킨다는 것의 의미

저자는 "상처받고 약해진 멘탈을 다시 회복시키고 싶다면, 일단 과거에서 비롯된 후회와 미련을 모두 놓아버려야 한다. 그러고 나면 불필요한 죄책감과 자책에서 벗어나 마침내 자신의 관심사와 바람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진심으로 고통스러운 기억과 후회, 좌절, 불행을 접고 미래로 나아가고 싶다면 반드시 자신의 감정에 똑바로 맞서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본문 p.24)고도 강조한다.

자주 과거를 들추는 내게 한 친구는 "지난 얘기 하면 뭐해? 앞으로 잘하면 되지."라며 과거의 감정에 붙들려 있는 나를 안타까워 하는데... 정말 나는 과거에만 집착하는 사람인가? 근본적 물음을 던질 때, PART2에서 나와 같은 과거 집착형 인간들을 위한 멘탈 회복 방안을 제시한다.


PART2-고통스러운 과거를 놓지 못하게 만드는 나쁜 생각들


"여기에서는 스트레스를 주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 기억을 내려놓지 못하게 하는 나쁜 생각과 원인들을 두루 살펴 볼 예정이다."(본문 p.60)라고 전제한 뒤 저자는 아홉 가지의 나쁜 생각들을 중심으로 각각 우리를 힘들게 하는 원인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과거를 향한 정서적 집착은 물론 이에 수반하는 고통과 스트레스, 괴로움 놓아주기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변화가 너무 두렵다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미 너무 많은 것을 투자해서 포기할 수가 없다

-모든 문제는 '나 때문에' 일어났다

-내가 틀렸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싶지 않다

-지나고 나니 좋은 점만 떠오른다

-과거의 나를 버릴 수가 없다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에 이미 중독됐다

-이 경험이 훗날 유용할지도 모른다


PART3-발목 잡는 과거를 끊어 내고 거침없이 나아가기 위한 스물한 가지 전략

"이 전략들은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 느끼는 후회, 죄책감, 자기 비난의 마음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저자는 스물한 가지의 실용적 전략과 실전 트레이닝을 제시한다. "간단한 질문처럼 보이지만 각 단계를 성실하고 꼼꼼하게 따라가길 바란다. 과소평가하지 말라. 우리가 배운 개념을 활용하고 직접 행동으로 옮길 기회가 될 것이다. 글을 읽고 막연하게 꺠달은 것들을 내 문제와 구체적으로 연결시켜야만 삶을 실제로 변화시킬 수 있다."(본문 p.93)고 강조하며.

-전략1 : 오늘부터 과거를 놓아 버리겠다고 선언한다

-전략2 : 감정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한다

...

-전략5 : 내 삶의 목적을 찾는다

...

-전략 9 : 자존심을 굽히고 인간의 불완전성을 받아들인다

...

-전략13 : 행복해져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는다

...

-전략16 : 한 줄이라도 감사 일기를 쓴다

...

저자는 이외에도 보너스 전략 세 가지를 제시하여 멘탈을 회복하기 위한 촘촘한 마음가짐의 변화를 주문한다.


'나오며' 부분에서까지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덧붙이고 싶다. 화가 나고, 우울하고, 삶에 억압당하는 느낌이 들 때마다, 멘탈이 조각조각나서 그러모을 힘도 없다고 느낄 때마다 이 책을 다시 찾아오기를 권한다. 반드시 책 전체를 다시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 간단하게 차례를 훑어보고 그 순간 당신의 마음을 울리는 부분을 들춰 보기를 바란다."(나오며 pp.222-223)라고 강조하며 흔들림없는 긍정적 자기 확신만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일깨워준다.


저가가 본문에서 언급한 스물한 가지 멘탈 회복 전략 중 개인적으로는 열여섯 번째 '한 줄이라도 감사 일기를 쓴다'라는 전략이 가장 와닿았다. 기존에 읽었던 자기계발서나 심리회복에 관한 여러 책에서도 '감사 일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된 사례가 많아서다. 최근 읽었던 <성공을 만드는 1%의 차이>(이주현 외 4인 공저)책에서도 "스스로 감사함을 찾는 감사 일기를 통해 감사함을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감사하는 연습과 노력이 자존감을 높이고 긍정적인 삶을 살게 한다."(본문 p.128)라고 감사일기의 긍정적 효과를 언급하고 있다.

또한 올해 2분기 두어 달 동안 최근 몇년 새 유행처럼 번진 '미라클 모닝' 모임에 발을 담갔던 적이 있다. 그 모임은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그룹이었는데 그 모임에서조차 매일 아침 ZOOM화상 모임이 끝나고 각자 단체 채팅방에 '감사일기'를 쓰는 숙제가 있었다. 그 숙제를 하려고 쓰는 감사일기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그러니 아직 감사일기의 효능감을 맛보지 못한 분들은 이 책 속 여러 멘탈 회복 전략 중 '한 줄이라도 감사 일기'를 써 보자!

나도 다시 당장 감사일기 쓰기를 시작해야겠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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