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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거짓과 무능, 나태로 점철된 인간을 바라보며

by 네모

또 한 번 믿었다

돌아온 건

거짓으로 무장한

눈속임


이번엔 다를 줄 알았다

남은 건

숨기기 급급했던

무능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다고

악다구니를 써보지만

눈에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나태


끝내 낙엽처럼

바닥을 구르다

또 그렇게

비를 만나

바닥에 찰싹


또 또 그렇게

그렇게 또

살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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