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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저녁이 Apr 25. 2018

마음은 날씨 같은 거라서

#다시 그린 그림들




'오늘 하루종일 짜증만 냈어!'

'괜찮아.'

'그만 좋아하고 싶은데 마음이 제멋대로야.'

'괜찮아'

'좋아한다고 말을 못하겠어!'

'괜찮아! 괜찮아!'

'오늘 그냥 울어버렸어.'

'괜찮아, 진짜 괜찮아.'

'걔한테 화를 내 버렸어!'

'괜찮아, 아직 괜찮아!'


알잖아 마음은 날씨 같은 거라서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는걸.

하지만 비 오기 전에 할 수 있는 것과

비 온 다음 할 수 있는 것이 있잖아.

우리가 해야 할 건 바로 그런 일들이지.

올 비는 오게 두고 우리는 서로에게 우산을 씌워주러 가자


어쩔 수 없이 흐르는 마음을 탓하진 마세요. 마음을 탓하고 또 묶어 놓으면 고여서 병이 난대요.

우리가 신경 써야 할 건 그 마음을 잘 흘려 보내는 일이겠죠. 서로가 다치지 않게 우산을 씌워 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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