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기 (1) 비행기 결항되었지만 괜찮아

스웨덴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

by 꿀잠

브런치에 사진을 처음 올려본다.

말투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체로 정했어.

당신이랑 나는 이제부터 친구야 알겠제? 거부 불가.


근데, 원래 이렇게 폰 사진이 고화질이야?

pc로 봤더니 너무 실감나서 눈물날 것 같아.


들고 갈 전자기기가 많아서 캐리어를 두 개 들고 간다. 덕분에 양 쪽 손목이 아직도 아프다. (엄살)

배낭을 큰 걸로 가져갈 걸 그랬나? 손목이 아플래, 어깨가 아플래?


여의도 매리어트 앞에서 공항 직행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야. 중간에 거치는 정류장이 없어서 쾌감이 있어.


2터미널은 처음 와봤어.


비교적 비수기인 6월, 화요일에 왔더니 사람이 없어. 바닥에 천장이 반사돼. 막 스케이트장 같고 아름다왕!

한국인이니까 K로다가 찍어봤어.

여행 전부터 국뽕?




내가 이용하는 항공사는 klm 네덜란드 항공이야. 아주 놀라운 항공사지.

결론부터 말하면 결항, 지연이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 경험하해 해주는 항공사야. 재밌겠지?


그래도 사진 보니까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2터미널에 감격해서 화장실 사진까지 찍었어.

사람이 없어서 더 좋았어.

여행 전 가장 행복한 순간이야.

비행기 기다리면서 맥주 한 잔하기.

맥주에 도파민 스까주세요

맥주 식기 전에 얼른 마셔!

밤10시 비행기라, 밥을 준다고 해도 밤 11시에 주겠지?

자축하는 의미로 돈가스를 시켰어.

고기보다 튀김이 더 두껍지만 공항에서는 다 용서 돼.


그리고 이 식사는 신의 한수가 돼.


왜? 비행기가 결항되거든.

이 돈가스 안 먹었으면 12시간 공복 다이어트 할 뻔했거든.

끊임없는 지연 방송.

"엔진 부품에 결함이 있습니다. 좀 더 기다려 주세요."


기다리면서도 불안에 떨게 하는 엔진 결함.

경험해 보니까 느끼는건데, 이럴 땐 그냥 누워서 자는게 위너야. 어차피 비행기는 뜨게 되어있다.

나 비행기 지연되어서

처음에 신났는데

화 안났는데

머리카락은 화가 많이 났었네


이 줄은 어떤 줄이냐하면...


결국 비행기가 결항되고 나서

면세품을 구매한 사람들이 면세품을 반환하는 줄이야. 한 세 시간 기다려야 하더라구.

새벽 3시가 다되었어.

그리고 다같이 공항 근처 호텔로 셔틀버스를 타고 오게 되었어. 혼자 쓰기에는 넓고 깨끗했어.


씻고 나니까 새벽 4시 반이더라구.


3시간 눈 감고 일어나서 조식까지 먹었는데

그와중에 맛있었으나 피곤했어.


결항 덕분에 럭키비키인 부분?


출장가거나, 일정이 빽빽한 사람들은

화가 많이 났을것 같아.



결항이 되면 자동으로 비행기가 배정되고 이메일로 일방적인 항공권이 와.

두구두구....


루프트한자가 배정되었어.


고마워 루프트한자야...


너는 지난밤 klm처럼 엔진에 결함 없지?


술 안마시려고 했는데

기분 좋게 화이트 와인으로 시작했어.

이코노미석 기내식.

맛있는 편이야.

고추장이랑 들기름이랑 김치도 나오더라구. 대체 어디에 사용하라는거야? 이미 음식 간이 다 맞는데...한국인이라고 이렇게 주는거야? 크크


아이패드로 열심히 그림그리고 놀다가

어느새 저녁밥도 나왔어.


바질페스토 파스타 맛있어서

한 장 한 장 아껴먹었어.

이 파스타 이름이 뭘까?


경유지 뮌헨 도착.

뮌헨공항에서 발견한 쿠퍼

내 장바구니에 추가 ㅋㅋ



뮌헨에서 코펜하겐으로 이동하는 경비행기.

이렇게 작은 비행기는 처음 봐.

이렇게 작은게 하늘은 난다고?


이제까지 여정 중 가장 감동이야!

높이가 저렇게 사람 키만해

안에 들어가면 버스보다도 층고가 낮은 느낌이야.

묵직한 느낌 전혀 없고, 비행기 흔들리면 짐칸의 짐들도 흔들리는게 느껴지더라고 (오바)

위에서 바라보는 뷰

아등바등 살 것 없다고 느껴지는 모먼트


부루마블에서나 보던 코펜하겐 도착했어.

부루마블 할 때 코펜하겐 안 좋은 곳인 줄 알고 호텔도 안지었는데 좀 지어놓을 걸 그랬나

코펜하겐 공항에서 이어지는 기차역. 북유럽의 기상이 느껴져.

반대편의 사람들 구경하기

하염없이 구경하고 나서 알게 됐어.

기차를 저쪽에서 탔어야 하더라고...

다시 건너 옴.

역시 여행 할 때에 넋 놓고 있으면 길 잃는다...

내 숙소는 스웨덴 말뫼에 있기 때문에, 교통 앱 Skanetrafiken 을 설치하여 잘 보고 타야 해.

중요한 것, 티켓을 미리 구매하고 활성화 잘 해놓기.

기차 탄 다음에 천천히 구매하려고 하지? 기차 안에서 인터넷 잘 안터져서 계속 구매를 실패하게 돼. 그리고 운이 없으면 역무원을 만나 벌금을 20만원 넘게 내게 되지.

3번 중 1번은 반드시 역무원한테 검사 받게 되어있으니 미리 구매해야 해.

이건 팁이야.

덴마크 코펜하겐 숙소가 너무 비싸다면, 스웨덴 말뫼에서 더 조건이 좋고 가격도 좋은 숙소를 구할 수 있어.

그리고 중앙역이 아니라 Triangeln station 에서 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

백야현상 때문에 밤10시인데도 이렇게 밝아.

첫 숙소는 호텔 아닌 호스텔이야. 12만원 정도했어. 그 주간이 덴마크나 스웨덴 모두 가격이 높을 때여서 이정도면 아주 좋은 가격이더라구.


항공사 결항 때문에, 도착이 늦었고

문이 닫혀있어서, 결국 호스텔에 전화하고 30분을 대기했어.

창가에 침대가 있어서 시원했어. 지금이 6월이라서 그렇지, 겨울에는 꽤 추울거야.ㅎㅎ


그럼 , 굿나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