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 본능에서 사명까지...

by 잡학거사

인간은 성취와 성공을 위해 창조되었다. 이는 세상적 주장만이 아니라 성경적 인간 이해와도 일치한다. 창세기의 인간은 관리하고, 확장하고, 이름 짓고, 책임지는 존재로 등장한다. θ께서는 인간을 수동적 존재로 만들지 않으셨고, 목표 없이 떠다니는 존재로 두지 않으셨다. 성공을 위한 기능과 재능은 이미 인간 안에 주어졌으며, 생각할 수 있는 능력, 상상할 수 있는 힘,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의지는 창조의 일부다. 따라서 성공을 추구하는 행위 자체는 신앙과 충돌하지 않는다. 문제는 성공이 아니라, 그 성공의 중심에 누가 서 있는가다. 영적 관점은 성공을 제거하거나 억압하지 않고, 성공이 인간을 삼키지 않도록 정렬한다. 이 정렬의 첫 출발점은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다. 성경에서 마음은 단순한 감정의 영역이 아니라, 생각과 의지와 방향이 형성되는 중심이다. 마음의 문을 연다는 것은 가능성을 닫아 두는 사고, “나는 안 된다”, “환경이 안 된다”는 제한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상상력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상력은 허황된 꿈이 아니라, 아직 현실이 되지 않은 가능성을 미리 그려보는 능력이다. 성경에서도 θ은 아브라함에게 땅을 보여 주시며 “보이는 만큼 주겠다”고 하셨다.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상상력은 자기 과시의 도구가 아니라, θ이 주신 잠재력을 인식하고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도구다. 성공은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계획하지 못하고, 계획하지 못하는 사람은 움직이지 못한다. 마음이 열리고 상상력이 작동하면, 자연스럽게 꿈이 형성된다. 여기서 말하는 꿈은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규정하는 그림이다.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꿈은 두 층위를 가진다. 하나는 개인적 성취의 꿈이고, 다른 하나는 그 성취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한 꿈이다. 성경적 관점은 꿈을 축소하지 않는다. 오히려 꿈이 현실이 되도록 행동 계획을 세우도록 요구한다. “믿음은 행함이 없으면 죽은 것”이라는 말은, 영적 영역에서도 계획과 실행이 필수임을 분명히 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기다리기만 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시간표와 단계로 나누어 구체화한다.


이때 기도는 행동을 대체하지 않고, 행동의 방향을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 안에 주어진 무한한 잠재력이 개발되기 시작한다. 잠재력은 저절로 발휘되지 않는다. 학습, 반복, 실패, 수정의 과정을 통해 드러난다. θ이 능력을 주신다는 말은 인간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θ은 인간이 가진 재능을 사용하고 확장할 책임을 요구하신다. 달란트 비유에서 문제는 적은 달란트를 받은 종이 아니라, 그것을 쓰지 않은 종이었다. 영적 관점은 잠재력 개발을 교만으로 보지 않고, 청지기적 책임으로 본다. 자신의 능력을 갈고닦고, 전문성을 높이며,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은 믿음의 결핍이 아니라 성실한 순종의 한 형태다. 성공의 길에는 반드시 위기가 동반된다. 일시적인 실패, 좌절, 환경의 압박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이 지점에서 영적 관점은 매우 현실적인 힘을 발휘한다. 위기를 신앙적으로만 해석하며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태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동시에 위기를 전적으로 자기 힘으로만 돌파하려는 태도 역시 사람을 소진시킨다. 성경적 성공의 관점은 이 둘을 연결한다.


인간은 최선을 다해 분석하고, 수정하고, 다시 도전해야 한다. 동시에 결과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은 θ께 맡긴다. 이렇게 할 때 위기는 멈춤이 아니라 방향 수정의 계기가 된다. 넘어짐은 실패가 아니라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학습이 된다. 결국 믿음을 가진 사람의 성공은 세상 속에서 탁월함을 추구하되, 능력의 근원을 θ께 두는 삶이다. 이는 현실을 도피하는 영성이 아니라, 현실을 감당할 수 있게 만드는 영성이다. 인간은 성취하도록 만들어졌고, 성공을 위해 필요한 기능과 재질을 이미 부여받았다. 영적 관점은 그 성공이 사람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중심을 잡아 주며, 성공이 개인의 영광에 머물지 않고 더 큰 목적을 향해 흐르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이런 의미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비현실적인 이상이 아니라, 인간다움과 신앙이 가장 건강하게 만나는 지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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