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윤리. 즉, 죽어서 환생할때 육신만 바뀌어 오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맺었던 모든 관계도 따라 온다.
이 말에 여러분들은 얼마나 동의를 하시나요?
세상의 모든 생물들이 죽고 난 후 다시 환생을 한다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 환생을 할까요?
길을 잃고 헤매인지 오래되어 보이는 강아지 한마리가 다리를 절면서 힘겨운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을 맞이 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어 그 강아지를 도와 줄 사람은 나 밖에 없다.
"저 다리는 어디에서 다친 걸까? 많이 아플것 같은데, 내가 도와 줘야 하는가? 아니야 저런 강아지를 도와주다 혹시 이상한 전염병이라도 옮으면 안돼"
짧은 순간의 시간이지만 내 머리 속에는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 가버리는 것을 느끼며 발 걸음을 재촉하고 그 상황을 벗어나 버린다.
그 순간 강아지는 자신을 외면하고 지나가는 나에게 고개를 돌렸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냥 지나쳐 버린 나를 오랜시간 주시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며 내 등골이 오싹해 지는 것을 느꼈지만 나는 뒤를 돌아 볼수가 없었다.
강아지가 지나가던 나에게 고개를 돌린 것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였기도 하지만 진실은 그 강아지는 몇해 전돌아가신 아버지의 환생이었다. 아들을 알아보지는 못하지만 전생에서 관계가 이어지고 있어 한참을 주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일이 있지는 않겠지만 사실이라면 그 강아지를 그냥 내버려 두고 지나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전생의 관계, 인연이 있는 사람들은 내 주변에 사람, 동물, 식물로 환생하여 나타난다면 내 주변의 사람들을 동,식물들을 사물들을 소홀히 대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어떤 상황이든 세상 모든 것에 어찌 함부로 대할 수 있겠는가?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은 내 전생의 가족이고 친구이고 동료일 수 있다고. 전생이 있어 다시 환생을 한다고 믿어 보고 싶어졌다. 그래야 하는 이유는 주변의 모든 것들은 우연히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생으로부터의 관계를 가지고 환생 했기때문이다.그래서 이 세상 존재하는모든 것은
무엇으로 환생을 하든 소중하다.
<관계의 윤리>님태주 작가 책 관계의 물리학에서 인용. 님태주 작가는 신영복 작가의 책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