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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오필리아노 May 19. 2021

마음가짐 그리고 실천, 배리어 프리

나도 배려가 필요한 때가 있을 수 있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란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라고 합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살아가면 생활의 반경에 있는 모든 것들을 이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이 살아가고 새로운 상황에도 쉽게 익숙해져 불편함이란 것을 개선해 나가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장애인 분들을 비롯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생활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인데 예를 들면 휠체어를 타고 계단을 오르내리지 못하기 때문에 경사로 설치, 문턱 없애기 등이 이에 해당하는 활동 중 하나이고 이미 오래전부터 변화되어 온 사항입니다. 인터넷을 좀 더 뒤져보니 이미 오래전부터 배리어 프리 영화 상영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배우들이 많은 봉사활동을 해 주고 있어 조금은 더 삶의 온도가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배리어 프리의 정의처럼 주로 건축이나 도로, 공공시설 등의 물리적인 것으로 시작을 했지만 자격, 시험 등을 제한하는 법률적 장벽, 차별, 편견 등에 대한 벽을 허무는 운동으로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배리어 프리, 당연히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분들을 위해 활동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 선입견, 편견을 버리고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며 행동해야 하는 것이라고 저도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활동하는 것이 차별이 아닌 당연하고 일상적이고 일반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위를 조금 좁혀서 사무실로 배리어 프리를 가져와 봅니다. 직장에도 배리어 프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사람들의 능력은 제각각이고 연차에 따라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 능력은 달라집니다. 신입사원이 10년 된 선배를 바로 따라잡을 수 없지만 10년 된 선배가 신입사원을 위한 배리어 프리를 실천한다면 신입사원은 10년 된 선배가 이루어온 것을 5년 안에 이룰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조직은 성공적으로 조직력이 강화되고 전반적인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는 상황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미생에서 완생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은 직장을 다니는 모든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직장 생활하면서 3, 6, 9년 차와 같이 3년마다 고비가 생기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어려운 과정을 혼자서 극복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과정을 잘 넘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이 있을 때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생각에 대한 의견을 주는 동료, 선배들이 있었기에 30년 가까운 직장 생활을 해 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30년쯤 되니 고민들이 많아지기는 하는 것 같은데 이제 누가 이 장벽을 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개발자의 길을 걸어오면서 수많은 시련을 겪으며 산을 하나하나 넘어오는 동안 혼자만의 의지로 넘을 수 있었던 산은 없었습니다. 내가 좀 더 성장할 수 있게 선배들, 부서장들은 늘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했었고 나 또한 후배들이 잘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주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동료, 후배들이 내 주변을 떠나는 동안 나는 지켜보고만 있어야 할 때도 있었는데 그때 그들이 계속 함께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만한 따뜻한 말 한마디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었던 것 같습니다.


   내 주변 직장 동료들이 모두 내 마음과 같이 딱 맞는 궁합으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충돌을 하게 되고 사이가 좋지 않아지기도 합니다. 내가 가진 권한, 권력으로 그들을 짓누를 것이 아니라 그런 위치에서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직장에서 배리어 프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살아가면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려운 상황에 방관자가 되지 말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배리어 프리를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Image by 이동의 자유, 이유 from NAVER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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