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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업무에도 로봇을 들여 보세요.

세 번째 야야기, 그래서 뭘 할 수 있는데...

by 노연석

타이틀 이미지에 들어 있는 작가님들의 이름은 작년 7월 제 브런치를 찾아주셨던 분들을 RPA 자동화 툴을 이용하여 추출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워드 클라우드를 만들어 주는 사이트에 데이터를 업로드하여 만들어낸 이미지입니다.


만약 이런 일들을 주기적으로 계속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을 해야 한다면 데이터의 수집부터 워드 클라우드 생성 및 포스팅까지 정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올 수 있을까요?

RPA 자동화 툴들은 이기종 시스템들의 화면에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여 특정 시스템에 데이터를 입력하고 저장할 수도 있고 메일이나 SNS와 같은 공간에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수행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어 내는 것을 RPA자동화 툴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RPA 자동화 툴로 이런 시나리오를 수행한다고 생각해 보죠.


아직도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감염이 되고 있고 이로 인해서 우리는 자유롭게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매일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은 얼마나 늘었는지 또는 얼마나 줄었는지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꺼내어 쉽게 확인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해서 주변 사람들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 준다는 가능으로 진행을 해 보겠습니다.


글로 설명하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먼저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PC에서 확인하려면 인터넷 익스플로러(이하 IE)나 크롬 같은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합니다. IE를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IE를 실행합니다. 그리고 네이버에 접속을 하여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이라고 조회를 합니다.

조회된 결과를 보면 아래와 같이 확진환자, 격리 해제, 사망자, 검사 진행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람이 작업한다면 각각의 값을 복사해서 엑셀 양식에 붙여 넣기를 하는 식으로 만들어서 보낼 수 있겠죠.

로봇도 동일하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값들을 추출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에 사람이 하는 작업과 동일하게 수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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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빨간 박스로 표기된 데이터 외에 지역별로 나오는 표도 같이 보내고 싶다면 각각의 지역별 확진자 값을 복사해서 붙여 넣기를 해야 하는데 이건 사람이 하나 로봇이 하나 번거롭고 오류가 많이 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의 케이스라면 이미지 캡처를 해서 저장한 후에 이미지를 보내 주는 것이 훨씬 간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지 캡처 도구 중 알캡쳐를 실행을 해서 "지정 사이즈"라는 것을 알캡쳐가 실행되면 해당 영역을 복사할 수 있게 설정을 해 두고 복사 버튼을 누른 후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사람도 파일명을 보고 이게 어떤 이미지인지 열어보지 않고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로봇도 미리 이름을 정해 주어야 인식할 수 있기 이름을 "코로나확진자현황"이라고 저장을 하겠습니다.


이렇게 저장을 하고 나면 PC용 카카오톡을 실행하고 로그인을 하고 채팅방을 만들거나 기존에 있던 채팅방을 찾아서 파일 첨부를 하면 끝이 납니다. 이 과정도 프로그램 실행, 로그인 아이디, 패스워드도 로봇이 알아서 입력할 수 있도록 지정을 해 주게 됩니다.


이렇게 사람이 하는 작업을 동일한 순서로 RPA 자동화 툴을 통해 정의를 하고 오류가 있는 부분들을 보완을 해서 실행을 하면 사람이 작업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업을 스케줄을 작업에 등록해 두면 매일 실행을 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실행을 할 수 있습니다.

로봇이 하는 일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사람이 하는 일련의 과정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게 정의를 해 주는 것입니다.


간단한 예제를 들었지만 매시간 24시 반복되는 업무라고 할 때 사람이 하기에는 너무 소모적이고 단순 반복 작업을 하면서 실수를 할 수도 있는 이런 상황에는 로봇을 활용하는 것이 정말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로봇 사용도 돈이 들어간다.

로봇을 사용하는데 비용이 들어갑니다. 일단 로봇을 실행할 수 있는 컴퓨터가 있어야 하고 24시간 가동되고 있어야 합니다. 이 컴퓨터에서 로봇이 시나리오를 실행하고 있는데 사람이 개입을 하게 되면, 개입이라 하면 인터넷을 한다든지, 엑셀을 열어서 작업을 한다든지 하면 오류가 발생을 합니다. 로봇 전용으로 컴퓨터를 할당해 줘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 비용과 로봇을 사용하기 위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래도 알바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을 할 수 있으니 반복적을 자주 일어나는 업무에는 본전을 뽑고도 남을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는 업무에 쉽게 적용할 수 있을까?

그리고 막상 이런 업무를 어디에 적용할 수 있을까 막연히 생각을 하면 적용할 곳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툴들을 좀 사용하다 보면 점차 응용을 하고 확장해 나가며 사용을 할 수 있는데 실제로 처음에 간단한 것들로 시작해서 몇 시간씩 수행되는 엄청난 작업을 만들어 내는 분들도 봤습니다.

개발자에 의해 만들어진 어떤 시나리오는 거의 하루 종일 돌아가는 것도 본 적이 있습니다만, 이런 것은 로봇에게 시킬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좀 더 빨리 수행을 할 수 있는데 잘못 사용되는 사례들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내 PC에서 나는 문서 작업을 하고 로봇은 백그라운드로 수행되게 하는 기술들이 점차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상용화가 되어 팔리는 것을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작년에 세미나에 가서 이런 제품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보았으니 곧 출시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위 간단한 프로세스라도 실행하는 것을 직접 만들어서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같이 보여 드리려고 했습니다만, 제 PC에 뭐가 문제가 있는지 툴을 설치하고 실행이 잘 되지 않아 시간만 소비하다 결국 해결을 하지 못해서 포기하고 말아 조금 아쉽습니다만, 나중에 기호가 되면 이것만 따로 한번 올려 보도로 하겠습니다.


점점도 지능화되어 가는 로봇들이 인공지능을 가지고 현실에서 사람들과 일하는 날이 그리 먼 이야기만은 아닙니다만 아직은 갈길이 멀기는 합니다.

최근에 봤던 "채피"라는 영화를 보면 로봇에게 학습 가능한 프로그램을 이식해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여 진짜 사람보다 더 사람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세상이 온다고 해도 풀어야 할 숙제들은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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