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하고 있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제가 알아서 할 테니 당신은 더 가치 있는 일을 해 주세요.
이렇게 로봇이 알아서 챙겨주고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일을 도와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아직 그런 수준에 도달해 있지 못합니다.
업무를 자동화를 하고 로봇이 수행하도록 하게 하기까지 프로그램 개발 수준 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만약 자신의 업무를 로봇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의지가 있다면 그 업무를 가장 확실하고 잘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본인입니다.
개발자가 나의 업무를 자동화를 해 줄 수 있겠지만 사실 그 결과물은 결고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업무는 스스로 자동화를 하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고 그만큼 자동화를 위한 툴은 점점 더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기 쉽도록 진화해 가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업무 자동화와 자동화된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은 상당히 수동적입니다. 처리해야 할 업무의 순서를 에 따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작업을 해 주어야 하니까요.
물론 이전 글에서 설명드렸듯이 일부분 자동화가 가능하지만 결국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서는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을 처리하면 발생되는 각종 예외 상황, 돌발 상황에 인간은 자유자재로 대응을 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 자동화 로봇은 아직 인간과 같은 능력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라서 여러 가지 예외 상황을 피해 갈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오류 없이 수행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실생활에서 단순 반복되는 업무들을 해결해 줄 수있는 나만의 비서? 역할을 해 줄 수있는 몇몇 앱을 간단하게 소개를 드리려고 합니다. 전문적인 RPA 솔루션들도 있지만 우리 생활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자동화 툴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엑셀 아닐까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는 매크로 기능이라는 것을 제공합니다. 오피스 툴 중에서 매크로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툴은 단연 엑셀일 것입니다.
매크로라는 것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우리가 판매실적에 관한 보고서를 엑셀로 만들고 이 작업은 매주 수행을 한다고 가정하면 매주 이 작업을 하는 것은 매우 번거롭고 여간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물론 매크로를 쓰지 않고 액셀의 기능만으로도 훌륭하게 해 낼 수 있지만 여러 부서에서 작성한 파일을 취합하고 합쳐진 데이터를 가공하고 피벗을 만들고 차트를 만든다고 가정해보면 많은 파일을 열어서 복사하여 붙여 넣기 하는 단순 작업은 매우 지겨운 일임에 틀림이 없죠. 또한, 실수로 인해 누락이나 잘못된 데이터를 만들어 낼 수도 있어 검증을 하지 않는다면 보고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엑셀에서 매크로 기능을 켜고 여러 개의 엑셀을 열고 복사하여 붙여 넣기를 하는 과정부터 가공하여 피벗 및 차트를 만드는 작업을 매크로 파일 즉,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기록하고 저장한 매크로는 조금 손을 봐야 할 수도 있지만 완성해둔 매크로를 실행을 해 보면 손하나 까닥하지 않고 보고서 만드는 일을 해 낼 수 있습니다.
이런 매크로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뿐만 아니라 한컴오피스에도 제공이 되며, 좀 유명한 소프트웨어 들에는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데 어느 정도 내 업무를 자동화하여 일에 부담을 정말 덜어 줄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들은 윈도우즈 OS에서 수행되는 소프트웨어 들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위에 만들었던 보고서를 만드는 매크로가 잘 만들어졌다면 매번 수작업으로 실행 할 필요도 없습니다. 윈도우즈에서 제공되는 작업 스케쥴러를 이용하면 특정 시점에 자동으로 수행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매크로가 잘 수행될 수 있도록 자료만 한 곳으로 잘 모아 주면 끝이죠.
윈도우즈에서 조금 유용하게 썼던 정말 단순 반복적인 일을 해주는 마우스 자동 클릭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초, 분, 시간 단위로 특정 영역을 마우스를 클릭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화면 보호기가 걸리지 않게 한다던가? 그러며 안 되지만 온라인 교육을 받을 때 버튼 위에 올려놓고 특정 시간마다 클릭하게 하여 내가 보고 있지 않아도 진도를 나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데 이용하는 것은 비추이지만 간혹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윈도우즈 말고 맥캔토시(맥)에서는 그러면 자동화가 가능할까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맥용 오피스에서는 매크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에 따라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윈도우즈 환경에서와 같은 전문적인 업무 자동화 툴은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글로벌 톱 10 회사에서 맥용으로 제공되는 자동화 소프트웨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Gartner에서 제공되는 2021 매직 쿼더런트 RPA 리더들을 아래 그림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눈에 익은 회사들이 있으신가요? 한번쯤 들어 봤만한 회사 IBM, SAP 등은 리더그룹에 있지 못하며 최근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더 그룹에 합류가 되었습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내 기업(Samsung SDS)도 포함되어 있지만 아직 NICHE Players 군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 군에서 상위에 속하네요.
그림에 보이지 않지만 국내 많은 기업에서도 RPA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직 쿼더런트 군에 합류하고 있지 못하는 이유는 언제나 그렇듯이 한국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리더 그룹에 있는 UiPath, Automation Anywhere와 같은 회사명을 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 저도 이일을 하기 전에는 이런 회사들이 있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이 모든 RPA 자동화 솔루션은 윈도우즈 환경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에서는 이런 기능을 활용할 수 없을까요?
스마트폰에서는 윈도우즈 환경만큼의 자동화를 수행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늘 반복되는 일상에 도움이 되어 줄 반복 작업을 등록하여 매번 설정을 할 필요가 없게 할 수는 있습니다.
저는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에서 제공하는 빅스비 루틴이라는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IFTTT라는 앱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 앱들이 해주는 기능은 특정 조건이 되면 특정 작업을 해 주는 것입니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회사에 도착하면 무음으로 전환하고, Wi-Fi 끄도록 하여 회사에서 벨소리가 크게 울리는 것을 방지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다시 소리 모드로 켜고 Wi-fi를 켜고 볼륨도 높여 줍니다. 차에 타면 차량의 블루투스와 자동으로 연결이 되는 순간 테더링을 켜게 해서 내비게이션을 인터넷에 연결되도록 하거나 아이들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Wi-Fi 존을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자동화 가능한 앱들이 여러 가지 있지만 잘 모르는 경우도 있고 사용법을 몰라서 사용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내가 요즘 가장 반가워하는 앱이 하나 있는데 문자, 알림 메시지를 재전송해 주는 앱이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 지출되는 대부분의 경비는 제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내는 카드 얼마큼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해하고, 재난지원금 같은 경우 잔액이 얼마 남았는지 궁금한데 매번 저에게 물어보는 것도 귀찮은 일이고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닙니다. 다행히 메시지를 재전송하는 앱을 이용하여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특정 조건을 설정하면 그 조건에 맞는 문자, 앱에서 수신하는 알림 등을 아내의 문자로 보낼 수 있는 거죠. 혹시 이 기능이 필요하시다면 SMS 자동 전달이라는 앱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안드로이드 폰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그 외 비슷한 기능을 하는 앱들도 많으니 본인에게 맞는 앱을 찾아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마도 이것 말고도 몰라서 사용하지 못하는 유용한 앱들이 엄청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앱들의 내 생활에 내가 신경을 쓰지 않아도 알아서 자동으로 처리해 주고 있는 것이지요.
앞서 이야기드린 것과 같은 실생활에서 바로 접할 수 있는 자동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말씀드리려고 하는 RPA(자동화) 툴들은 보다 전문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조금 복잡하고 어려울 수는 있지만 부분 부분 조금씩 만들어가다 보면 엑셀을 사용하는 것 같이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문적인 RPA(자동화) 툴을 설명드리기 전에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것들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꺼내 보았습니다. 전문적인 소프트웨어는 좀 지루해질 수 있어 다음 글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