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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정대마왕 Jun 21. 2021

늦은 오큘러스 퀘스트2 구입기

나 같은 의심병 환자들을 위한 구매 고민 그만해 올인원 가이드

아직 고민하고 있니?

고민해서 배송만 느려졌다.

고민하고 있다면, 그냥 구매하셈.

그동안 어디 체험장이나 VR게임방에서 체험해봐서 알고 있던 VR이 아니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품절대란이었는데. 지금은 바로바로 배송된다.


어차피 VR을 언젠가 제대로 하고 싶어했으니까?
늦게나마 퀘스트2 소식을 듣고 살지 말지 고민하는거다.
생각했던대로 제대로 할 수 있으니 고민하지 말고 사라.


나도 엄청 고민했다!!

나도 VR을 그동안 사용해 보지 않았다가 퀘스트2가 좋다구 좋다구 여기저기서 이야기 하길래. 뭐 얼마나 좋은데 하면서, PPI 따져보고, 홍대 티팩토리가서 체험해 보며, 고민하면서 일주일정도 질질 끌었다. 그러다가 구매했다가 생각한것 만큼 좋지않고, 거지 같으면 바로 팔아버릴 생각으로 구매해 버렸는데.


나는 대만족이다.


다른 제품군하고는 비교를 해 보지 않아서 비교검증은 해 보지 않았는데. 비교검증할려면 일단 다른애덜이 엄청 비싸다. 그래도 오큘러스 퀘스트2의 가성비를 설명하자면, 오큘러스 퀘스트2 컨트롤러가 한쌍에 10만원인데. HTC VIVE 컨트롤러는 한짝이 20만원이다. 가성비를 따지면 오큘러스 퀘스트 2가 압도적이다. 페이스북에서 VR대중화를 위해서 작정하고 성능은 상향하고 이익 그게 뭔가요 하면서 가격은 하향한걸 이거만 봐도 알 수 있다.


오큘러스 퀘스트2 어떻게 좋은건데?

페이스북에서 작정하고, VR을 대중화 하기 위해서...독립형 VR기기를 만들었다.

독립형을 조금 자세히 설명하면, VR을 하기 위한 안전구역설정을 기존에는 센서를 벽면에 설치하거나 기둥을 세워서 하나하나 설정하는 과정이 있는데. 어쩌구 저쩌구...시작부터 맥이 빠지자나...시부럴.


기존 VR기기들은 전원을 켜보지도 못하고 공간설정부터 지랄같았다.
퀘스트2는 그냥 일단 전원키면 된다.
이~게~~~~~~~ 독립형VR이죠.


퀘스트2는 기기자체에 카메라센서를 박아서 실내 실외 상관없이 어디서든지 바로바로 설정이 되도록 했다. 그래서 낚시 VR을 강가에서 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리고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3.5 이어폰 잭을 지원하는데 그냥 해도 기기자체에서 무려 3D 음향이 나온다. 착용한 사람에게는 소리가 잘 들리고, 외부에는 작게 들리도록 해 놓았다. 프라이버시가 소중하다면...유선이어폰을 쓰거나 사용하고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 에어팟 프로 쌉가능.


암튼 편안한 VR체험 환경을 위해서 악세사리를 추가로 구매해야 하지만, 퀘스트2 기기 자체만 있어도 전원만 키면 장비값만 100만원이 넘어가는 VR장비가 제공하던 고품질의 VR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어차피 그동안 고가의 VR장비도 장비를 구매한 후에 악세사리를 추가 구매해야 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그래서 넘사벽이었던 거다. 100만원 후반으로 가즈아~. 미안 난 돈이 없어 못갔었다. 아니 돈이 아까워서...


퀘스트2는 이래저래 몽땅 질러도 70~80만원대면 된당. 비싸다고?

핸드폰으로 VR같지 않은 핸드폰VR할려고 최신폰으로 기변할려고 했던걸 생각해봐~.


근데 퀘스트2 장비값이 끝은 아니다.

좀더 편안하고 완벽한 VR체험을 위해 + 30만냥~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트랩과 보조충전기와 안경사용자를 위한 렌즈 하우징과 별도로 렌즈를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내 컴퓨터에 있는 수많은 컨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5G대역 유무선공유기도 구매해야 한다.

굳이 필수와 선택으로 악세사리를 나누자면~


공통 필수 악세사리

퀘스트2용 헤일로 스트랩, 엘리트 스트랩, 구형, 개선판 여러가지 버전이 있는거 같은데. 의심병이 있는 내 고민은 가운데 스트랩이 었다. 저기 나열된 모든 스트랩들이 착용감 어쩌구 저쩌구 좋다고 했지만, 기본스트랩에도 있는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스트랩은 그대로 있는게 문제였다. 편하다고는 하는데. 그 가운데 스트랩은 매번 조정해야 되는거자? 응?...그게 안 편하다고!!!

그래서 나는 아직 구매건수가 별루 없지만, 가운데 스트랩 대신 양쪽에서 감싸주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 처음에 왜 피콜로인지 인지하지 못했던, 피콜로 스트랩을 구매하였다. 결과는 음 좋았다.

보관가방은 선택으로 구분해 놓았는데. 그냥 가방도 사라. 소중한 퀘스트2에 스트랩을 설치해도 잘 들어간다. 구매전에 역시나 의심병 환자답게 다른 가방을 찾아보았는데. 콘팩트한데 매번 꾸겨서 넣어야 한다. 토탈 80만원 짜리를 매번 꾸겨가면서 보관하기 싫다고...


안경사용자 필수 악세사리

+ 렌즈 79,000~84,000원 (단면비구면 + 블루라이트 차단 + 표면강화코팅)


제작안경점 : 렌즈는 자석가이드 파는 곳에 오큘러스 퀘스트2 렌즈 만들어본 안경점들 리스트가 적혀있다.

렌즈종류 : 렌즈는 양면비구면은 너무 비싸지니, 제외하고, 단면비구면으로 불루라이트 차단 렌즈를 추천한다.

블루라이트 렌즈로 꼭 구매해야 하나? : 블루라이트가 눈에 유해하다는 제대로 된 연구는 아직 없다고 하니, 어찌보면 공포마케팅을 통한 일종의 상술같기는 한데. VR이 모니터처럼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보는게 아니라, 눈 바로 앞에서 발광하는거니 여유가 있다면, 그냥 블루라이트 렌즈로 맞추셈. 눈 상하면 대체가 안되니...


선택 악세사리


무선공유기 ipTime A3004T와 A6004MX의 중 무엇을 구매해야 하나?

디램빼고 모든 면에서 A6004MX가 A3004T를 압도한다. A6004MX가 가격도 50%정도 저렴하니 A6004MX를 구매하면 된다. 더 정확히 두 장비를 비교해서 보자면 아래와 같다. 그리고 오큘러스에서도 공식공지사항을 통해서 5G대역 유무선공유기면 되고, 디램은 차이가 없다고 했다.


공유기 디램이 높으면 더 많은 커넥션을 연결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집에서 혼자 쓴다면 A6004MX 128M도 충분하다. 2.4G와 5G의 대역대 차이로 인한 무선속도 차이는 최소 1.5배에서 2배에 육박하는 걸로 판단된다. 5G로 바꾸면 모든게 해결된다. 그리고 덤으로 파일 다운로드 속도도 1.5배 가량 좋아진다.


실제로 A6004MX를 설치해 본 결과
4K동영상을 무선연결로 끊김없이 시청이 가능하다.
동시에 토렌트나 파일 다운로드를 초당 15MB/초로 진행해도 말이다.
A6004MX로 구성하세요.

출처 : http://iptime.com/iptime/etc/diff_prd.php


동영상 플레이어 SKY BOX로 내 컴퓨터 접속해서 영화보기

퀘스트2를 컴퓨터와 유선으로 연결하면 외장하드처럼 인식하기 때문에 탐색기로 들어가서 퀘스트2에 파일을 넣어주면 되는데. 우린 귀찮자나요!!!


PC가 물려있는 공유기에 퀘스트2가 무선연결되어 있으면 SKY BOX에서 내 컴퓨터 공유폴더에 접속해서 무선으로 영화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SKY BOX는 자막파일 선택도 지원하니까. 잘 정리되어 있으면 하나하나 퀘스트2로 파일복사하지 않아도 바로바로 볼 수 있어요.


아래 첫번째 안내만 실행해도 되는데. SKY BOS에서 폴더는 보이는데 들어갈려니 사용자 암호를 물어보면 두번째 자격 증명 추가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두개가 모두 어렵다면 [공유폴더 만들기], [네트워크 자격 증명 관리] 두 키워드로 더 쉬운거를 찾아보셈요. 사실 아래 링크해 놓은것도 쉬운거 찾아서 해 놓은거지만융.


설정 다 적용해봐도 안될때.

192.168.0.1로 공유기 관리자로 들어가서 [고급설정 > 내부네트워크설정]에 들어가면 데스크탑이 사용중인 IP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데. 그걸. SKY BOX에 있는 SMB 수동접속에 입력한 다음에 암호를 물어보면 윈도우 로그인 암호를 적어주면, SMB 폴더가 활성화 된다. 로그인 암호가 없을 경우. 만들어주면 될거다.



초기 셋팅 안내 가이드


잡담. 페이스북은 왜 VR을 대중화 하려는 걸까?

전세계 시가총액 순위를 보면 6위가 페이스북인데. 5위부터는 갑자기 엄청난 갭이 존재하는걸 볼 수 있어. 일종의 유리천장 같은거지. 내 생각은 저 갭의 차이는 플랫폼에 있다고 생각함. 애플을 예를 들면, 전세계 아이폰 유저들이 앱스토어에서 결제를 하자나, 그럼 그 결제금액의 30%를 애플이 수수료로 가져가...마소는 뭐 윈도우라는 플랫폼이 있고, 구글은 안드로이드라는 플랫폼이 있어. 아람코랑 아마존은 모르겠지만, 이 두 기업은 한놈은 오일부자고 한 놈은 우리가 모르는 오만것에서 탑찍고 있으. 암튼 컨텐츠를 소비하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5위 이상 기업들은 가지고 있어.


페이스북이 작은 기업은 아니지만, 그런게 없지. 페이스북이 전세계 최대 SNS을 운영하고 있지만, 페이스북 자체에서 상품이 구매되고 있지는 않자나? 그래서 페이스북은 VR이 미래산업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VR을 본인들의 하드웨어로 대중화 시키고, 그 하드웨어에 컨텐츠도 제공하고, 컨텐츠 소비를 하기 위한 구매도 오큘러스 플랫폼에서 하도록 할려고 하는거 같어.


실제로 퀘스트2를 핸드폰과 연결해야 하는데 연결하기 위해서 앱을 설치하면, 앱 안에 VR을 즐기기 위한 프로그램과 컨텐츠들이 있는데...그런것들을 즐기기 위해서 결제를 해야 하자나?...그 결제가 앱 스토어 결제가 아니라, 별도로 진행됨. 애플에 수수료 30%를 떼이지 않는다는거지.


암튼 아직 VR이 핸드폰처럼 대중화기기가 될려면 그래도 아직 먼거 같은데.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는 하는게 낫겠지? 저 격차가 과연 VR로 조금이라도 압당겨 질지는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이런 사정이 있는 페이스북이 오큘러스 인수해서 열일해서 기존보다 50% 저렴하게 고퀄의 VR체험을 하게 되서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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