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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쾀 Jan 29. 2017

<사람을 남기는 관계의 비밀>

인맥 부자 김대식의 사람을 남기는 비법

우연히 책장에 꽂혀있는 걸 보고 읽게 된 <사람을 남기는 관계의 비밀>. 난 항상 어떻게 하면 인맥을 넓히고, 친구를 많이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해 왔었다. 난 어렸을 때부터 이사를 많이 다녔다. 아버지 직장 때문이기도 하고, 어머니가 교육을 중요시하셨기 때문에 교육적으로 더 도움이 될 만한 지역으로 이사를 다녔다. 그럴 때마다 마주친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친구 사귀기'였다. 다양한 지역, 심지어 중국에서도 친구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연락이 되는 친구는 손에 꼽힌다. 난 무엇을 잘못했던 것인가. 수많은 인연을 그냥 흘려보낸 내가 한심했었다. 그래서 읽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소중한 인연 놓치지 말아야지 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추천해 주고 싶은 책. 추천! 추천! 추천!


책은 정말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그냥 핵심 내용만 말하자면 그냥 제목 그대로 '어떻게 하면 사람을 남기는 관계를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해 서술해 놓은 자기계발서라 할 수 있다.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듯한 조언은 머릿속에 쏙쏙 박힌다.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사람을 남기는 관계의 정석' 부분이었다. 저자는 6가지의 키워드로 이를 정의한다. 겸손, 약속, 경청, 긍정, 결핍, 공유. 이를 보니 내가 얼마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기적이었고 생각이 없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저 6가지 키워드 중에서 가장 와 닿은 것은 겸손과 결핍, 그리고 공유였다. 난 사람들과 말할 때 은연중에 나를 자랑하곤 하였다. 그리고 상대방이 부러워하는 모습에서 쾌감을 얻었었는데, 이는 나와 그 사람의 관계를 갉아먹는 행동이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난 내 잘난 척을 하는 것이 아닌, 결핍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말해 상대방이 내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임을 알려주기로 마음먹었다. 또한 난 내가 아는 좋은 친구는 나만 알려고 하는 이기적인 모습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내 좋은 인맥을 다른 사람들과도 '공유' 하기로 결심했다. 


이밖에도 좋은 조언들이 많이 들어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런 모든 조언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진실을 가지고 있다. 사람을 대할 때, 진심을 다해야 한다는 것. 대충 만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SNS가 유행하고 가벼운 만남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이런 조언을 듣는다는 것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것과도 같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나는 읽기 전의 나보다는 사람과의 인연의 무게감을 더 잘 이해했다고 자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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