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너굴양 Jan 16. 2019

책배달을 빙자한 작은 신혼여행

너굴양 제주일기

결혼식을 마치고 제주에 왔다.

내가 서울에서 뭘 하고 온건지 실감이 잘 안났다.

조용한 우리 둘 만의 공간,

찾아올 사람도 가야 하는 곳도 없는 곳으로 돌아왔다.

결혼 준비하러 서울 갈 때마다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었다.

계속 누군가를 만나고 있거나 뭔가 사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부모님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서 좋았다. (간만에 자식노릇한 기분)

제주에 오자마자 작은 신혼여행을 했다.

새로나온 책을 이곳저곳 배달하느라

핑계김에 바다도 보고 카페도 가고 데이트 했는데

생각해보니 좀 신혼여행 같아서 '미니 신행'이라고 이름붙였다.



데이트하러, 기분전환하러 자주 가던 애월 고내리 바닷가.

바다가 무척 예쁘고 마을이 조용한 편이라 좋아한다.


처음엔 짝궁 혼자, 나중엔 둘이 늘 함께 가는 

무인카페 <산책>이 이 곳에 있다.


짝궁은 자기 책을 한 권씩 이 곳에 기증했다고 한다.

그래서 나와 책을 내면 꼭 여기 가져오고 싶었다고.


제주 애월읍 고내리에 있는 무인카페 <산책>


책에 편지를 쓰고 둘이 사인을 남겼다.

8년째 이 곳을 운영하는 지기님에게 고마움을 담아.


카페 <오드리>, 제주 한림읍 금악리


다음 행선지는 카페 <오드리>

역시 우리 부부의 최애 카페 중 하나다.

한림읍 금악리에 있다.

가깝지 않아 아주 자주는 못가도

서쪽으로 갈 때 꼭 가려고 노력하는 곳.



짝궁의 꽃말엽서 옆에

우리의 책이 예쁘게 놓여져 있다.

이런저런 소식을 나누고 맛있는 케익을 대접받았다.


잘논다...


마지막은 동네투어로.

사실 몇군데 더 갔는데 사진이 없다. 하하.


동네투어


옆동네에 예쁜 찻집이 생겨 자주 간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정갈하게 찻상을 내어주는 집.

무엇보다 양갱이... 정말 맛있다.


<무상찻집>, 제주시 남성로에 있다


오랜만에 신랑과 단둘이 시간을 보내고

긴장이 풀린 나는

감기에 옴팡걸려 일주일을 드러누웠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작가의 이전글 제주어 노래 동화 <바당이 웃엄덴> 출간!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