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굴양이 그리는 일상
어렸을 때는 '직선적이다'는 말을 꽤 들었던 나.
객기 넘칠 때는 그 버릇이 어디 가지 않는다.
요 몇년 사이에는 크게 화가 나거나 분해도 말이나 글로 바로 풀려고 하지 않는다. 실수할 수 있어서다.
어지간해서는 바로 반박도 안하게 된다. 생각이 바뀔수도 있고, 사람은 대개 입장에 따라 스탠스가 갈리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늙는건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날에는 꿀은 한 숟갈 먹는다.
혀가 저릴 정도로 단 맛이 온 몸에 퍼지면 잠깐 잊어버릴 수 있으니.
꿀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