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퍼서 더 슬프다
서이초 사건으로 분당 올라오는 글들을 확인한다.
더 나온 사실은 없을까
국가는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가
법이라는 틀속에서 교사와 아이는 학부모는 얼마나 남~~~~~남이 될 수 있는가
적이 되어버린 그래서 서로 싸워서 이겨야 하는 상대가 되어버린 관계로 남을 것인가
이 시점에서
인스타를 열심히 운영하는 동생의 글이 올라왔다.
한 강의가 3만 원이고 강의를 등록한 사람이 300명이라는 글
2시간의 강의라고 한다. 그럼 2시간에 번 금액은 대략…
그게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오늘 나는 1학년 여름 통합 물놀이 시간을 가졌다.
교실에서 줌바댄스로 준비운동을 시키고
물놀이가 어렵다는 학부모의 연락을 받고 5명은 도서관에 사서선생님께 부탁하고
9명을 데리고 물놀이 가서 아이들 미끄럼틀로 내려올 때마다 소리 지르며 비켜주세요 외치고
미끄러지니 뛰지 말라고 계속 소리 지르고
호수로 아이들 헹궈주고 교실로 이동
스스로 옷을 갈아입는 동안 복도와 계단에 흘린 물방울의 흔적을 밀대로 쫙쫙 ~~
아이들을 하교시키고 나니 교실에는 주인을 잃은 공룡팬티와 나에게는 쉰 냄새가 난다.
이런 하루에 이런 분위기에
나도 그만두고 인스타나 열심히 할까.
교사는 강의를 해도 딱 정해진 규정상 강의료만 있는데 너무 불공평하다
연금도 양보
월급도 시대에 못 따라가
우리도 일반인과 동일한 대우를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