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울고

- 땅도 울고

by 갈대의 철학

하늘도 울고

- 땅도 울고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그날에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꽃도 울고

나무도 울었지


내 마음도

창문에 내리는

비처럼 울고 싶었는데


지나는 바람과 구름은

그냥 스쳐 지나갈 뿐

울지를 않게 하였으니 말이다


대신에

네 눈물 훔쳐서

내 마음을 이해하려 했지만

내리는 빗줄기에 내 마음은

네 눈물과 함께 떠나가 버렸다


2019.7.25 만종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