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사람

- 신[神]과 오해

by 갈대의 철학

사랑과 사람
- 신[神]과 오해
시. 갈대의철학


인간이라는 동물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야

술에 물탄듯이
사랑 사랑 사랑에 신을 떠나보내면서

물에 술탄듯이 하면서
이별 이별 이별에 신을 찾으니 말이야

신[神]의 능간과 농간을 구속까지 하면서

제 아무리 신을 찬양한들
천상의 아리아로 제 곡조를 벗어난다 하여

그대의 경지를 다다랐을적에 피어난
한떨기 곧 피어날 목련화의 사랑 노래가

저 유유히 흘러가는
작은 물줄기의 소리에 묻혀
아니 떠나보낼 수가 없다 하지 않겠소

그대와 내가 늘 제자리인데
그들이 그대를 버려서도 아니되지만
그대 또한 그들을 외면하여서도 아니된다오

신[神]은 그대를 잊은게 아니라,
사랑만이 신을 부를 수 있다는
그대의 논리의 비약이 오해를 낳기 때문이라오

그러하니 그대가 나를 잊는다는 것은
의당 자연스러움의 극치가 아니라

아주 오래 예견된 만남에서 부터 시작하여
예정된 마음이 낙화된 마음을 지녔기 때문이오



2016.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