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갈대의 철학 Jul 09. 2020

0.03%의 미학

- 0.03%의 진실

0.03%의 미학

- 0.03%의 진실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0.03%의 미학


그속에 담긴

당신과 나와의 인연에

삶에 방정식의 매듭을 풀으리


인생의 인연이라는 

0.03% 진실이 있다면

당신과 나와의

비밀의 문을 두드리고


그럼,

당신과 나 사이

인연에 밀의 열쇠는 리리


사랑도 할 수가 있고

친구도 될 수가 있고

행복도 나눌 수 있음이라


그렇게

우리의 만남이라는 인연이

우연찮게 찾아오는 인연이라고 부르고

필연찮게 찾아오는 인연이라 하리


인연 속에는

우리의 속에 숨은 꽃들의 애환

일생의 애환이 언제든지 묻어나고

설탕의 달콤함이 녹아들어 가는

추억의 향수가 있다고 말하리


당신과 나 사이

어떻게 정제하느냐에

삶의 방향과 변수

그리고 모수가 생겨나겠지만


나와 당신 사이

억지로 삶을

꿰어 맞추어 가기도 하겠지만

퍼즐은 스스로 맞춰지지 않듯이

0.03%의 인연은

그리 쉽게 풀 수 없을 수도 있을 거야


전화번호에 등록된 사람

아닌 다른 사람들


어떤 사람

어떤 마음

어떤 인연이었을까


알았든지 몰랐든지

나와 당신과만남으로

일어날 수 있는

최대의 변수는  

0.03% 미학의 진실이라는 것


나와의 인연이 100% 일지라도

필연은 0.03%라는 사실


1년에 저장된 전화번호

SNS 계정에 등록된

팔로워

팔로업의 사람들

무엇을 위해 0.03%의 비밀의 문을 두드릴까


그것은 

진정 그대만이 풀 수 있는

영원한 수수께끼들


어쩌면 영원히 풀 수 없는

당신과 나와의 풀리지 않는 방정식

나와 당신과 풀지 못하는 역 방정식


마치

숨은 그림자 찾기가 되어가듯이 말이다


2020.7.9 길 떠나는 길목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다 이유가 있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