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 자연의 순리

by 갈대의 철학
미륵산 미륵불

시간이 지나면

- 자연의 순리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시간이 되면

알게 될 거라는 옛말

이제야 알겠어


만남과 이별은

늘 하나라는 것을


만날 사람

안 만날 사람

인연이 될 사람

아니 될 사람


시간은 정해져 있고

언젠가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을


그것의 차이는

단지

길고 짧은 것의

마음하나 차이


하늘이 높고

땅이 넓고

바다가 깊은 것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을


밤하늘 별을 바라보며

그대 맑은 눈을 생각하

밤하늘 둥근달을 바라보며

그대 해맑게 웃는 얼굴이

떠오르는 걸


그러니 그대여

무얼 그리 애타게

기다림에 지쳐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야만 하나요


모두가 다

때가 되면 자연스레

알아갈 것이라는 것을요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것도

어쩌면 살아가는데

그대와 나와의 맺어진

신의 선물과 같은 것이라는 것


우리에겐 남은 시간은

하늘이 두쪽이 나도

땅이 갈라져도

바다가 메마를지라도

우리의 기다림 만큼 만은 아니에요


우리의 그리움들은

봄이 오면 으레 땅이 녹아들고

꽃이 피어나는 것이

비단.

자연의 순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그때가 다가오면

그대와 나의 사랑을 더욱

부채질 할터이니


곧 때가 되어

우리 서로 목마른 갈증에

해갈을 위해서


잠시 타인의 길을 걸어가는 것도

어쩌면

우리의 인연의 깊이를

더욱 돈독히 할지도 모른답니다


올괴불나무 꽃말 : 사랑의 희열

2023.3.24 원주 미륵산 미륵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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