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그대의 마음은 여심女心에 흔들리지 않는다 (갇혀버린 마음)

by 갈대의 철학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 그대의 마음은 여심女心에 흔들리지 않는다

(갇혀버린 마음)


시. 갈대의 철학


겨울에 갇혀버린 마음

그 마음이

그대의 봄바람된 여심女心이외 이더이다


겨울바람에 살랑살랑거리는

봄바람을 기다리는

그대 치마가 흔들거리고 있잖소


겨울바람 눈보라에 숨어버린

봄바람 꽃 향기에 젖어들때면

그대 미소도 따라 떠나 오지않겠


하여

겨울바람 떠나가는 봄바람 실려가는 마음이

하물며 봄바람에 겨운

겨울 된바람에 비할 데는 못되지만


겨울 동장군의 사신四神들도 두려운

봄바람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호위무사인

그대 곁에는 늘

벌과 나비가 날아들잖소


이기적인 겨울을 사랑하기에

봄바람 떠나가는

여심女心 된 그대 마음을

어이 누가 외면할까요


이 겨울 찬 바람 앞에

그대 옷깃은 더 여 매지고

그 속에 감추어진 그대의 여심女心

꽁꽁 동여매어 얼어가고 있잖소


그해 겨울에 빼앗긴 동면된 그대 마음이

그날에 잊혀졌던 마음에

다시 한 떨기 눈꽃으로 피어나기를 기다립니다


내 마음속에도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면

이른 봄에 아지랑이가 피어나듯

봄바람에 그대의 여심女心

흔들리는 갈대에 흐트려지고 있습니다


마치 호수 위에 떨어진 한 떨기 마음이

작은 파동에 큰 파동을 일으키듯이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