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하늘의 빗자루는

- 바람의 마음이려오

by 갈대의 철학

하늘의 빗자루는

- 바람의 마음이려오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하늘에 떠도는 마음을

어이해야 할까나

내 마음의 빗자루가

되어줄 이는 나그네 되어

정초 없이 바람이 되어 떠돌아 가는데

내 마음 쓸어준다고

그대 마음 하늘에 잊히리까?

하늘의 마음은 하늘만이 알 테고

바람의 마음은 바람만이 알터이니

내가 그대 마음을 안들

붙잡지 못한 바람만이 아는

하늘의 뜻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오


살아있었구나 오리 7남매

다른 식구들도 태어나고

2023.5.25 아침 산책길에서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