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저 강물처럼 그대 마음도 떠나올까

- 왜곡된 마음

by 갈대의 철학

흐르는 저 강물처럼 그대 마음도 떠나올까

- 왜곡된 마음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사랑은 빈 수레처럼 요란하였지만,
흐르는 강물 속에 감춰진

두 마음은 막을 수가 없었다.

갈레 갈래 따라 떠나오던 그 물길 따라
부딪혀 온 살갗이 제 살을 에이면서도
물 머리 접어들었을 때 마음이

그대의 첫 순정이었더라

"제 흐르는 강물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은 그것이 단지 하늘 아래 바라볼 수 있어서가 아녔다지
바래는 마음이 그때는 늘 언제나 변함이 없다
하였다지만,


감춰진 두 마음이 흘러 두물머리에 다다랐을 때처럼,
헤어짐은 늘 두려움과 예전 된 익숙함에 배어 뱃머리 돌릴 길 없다는 것에 익히 그 마음따라 일어섰다지"


물길에 감춰진 오랜 인고된 마음속을 들여다보듯
어느 바위에 부딪혀 온 오래된 상처를 보듬 듯하여


그대의 노련함이 안겨다 주는 마음은
안갯속을 방황하다 헤집듯

노 젓는 뱃사공의 아리아가 되어 있었다.


여기까지 였었나

그 강물이 흘러오기까지가
굽이치며 변함없었던 강물 된 소리 앓는다는 것이


어쩌면 굳은 맹세가 가져다주는 행복도 잠시
세속이 가져다주는 왜곡된 마음 따라 그대의 초심은 변심이 된 지가 오래되었다.


그대의 마음은 늘 영원하다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듯이 머물러 있겠다는 어리석은 된 마음도


나의 마음에 굳은 다짐이 지난 뒤 후에야
선약된 마음이
흐르는 저 강물에 님 따라 내 마음도 노 저어 간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