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치재
- 아리랑 길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어머니 날 낳으시고
어머니 보고픈 날이
다가오는 날에
오늘도 나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태양을 등진채
그 길을 따라나서 봅니다
산허리 한 고개 돌아서 만난
노란 각시원추리 꽃을
바라볼 때면
그 옛날 어머니께서
그 고갯길 어찌 넘어서며
떠나 온 이 길이 한결같은 것은
사연 많은 시집온 아리랑길이
되어갔던 그 길을
오늘 사랑하는 이와 그 길을
다시 넘어가 봅니다
싸리치재 너머서고
싸리 울타리에
싸리 대문을 얼어 젖히면
마당에 싸리빗자루 길은
님 오시는 길 님 마중 나오시는 길
한 마리 새와
떠나온 구름에게
마음 하나 전하려 떠나온 길
싸리치채 올라서면
아득히 들려오는
님의 목소리가 아련 타 아련히
들려올 때면
우리 어머니 넘나들던
그 길을
오늘에서야
사랑 이와 함께 걸으며
치악산 둘레길 넘나들때면
님의 구슬피 들려오는 사랑가를
아리랑 길 사연 따라
불러본즉 합니다
2823.7.31 치악산 둘레길 7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