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앓이

- 조각난 퍼즐 사랑

by 갈대의 철학

사랑앓이

- 조각난 퍼즐 사랑


시. 갈대의 철학


사랑앓이는

그렇게 쉽게도

그렇게 거칠게도

파도처럼 흘러가는가 봅니


때로는

거센 물결과 물살 속에

격동의 시간도 잠시 흐르고 나면

잔잔한 여울 애기 파도도 밀려오고


그렇게 모든 것들이

조각난 시간들 속에

퍼즐처럼

구슬처럼

언제 그러했었는지 아무 일 없듯이

꿰 맞추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저 멍하니 갯바위에 홀로 앉아

먼 수평선의 끝을 바라볼 때면

어느 순간

포말이 제 앞을 덮치곤 합니


사랑앓이는 감기와 같아서

그것을 치유하는 것은

충분히 앓이 할 때까지 앓아야 합니다


때로는

다른 사랑의 바이러스를 심어서

공생과 공존을 하면서 이겨내기도 합니다


그들이 무너지지 않고

그들이 살아가는 방법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