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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Aug 04. 2024

만리포 낙조

-  만리포 석양

만리포 낙조

-  만리포 석양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만리포에 떨어지는 것은

비단, 

석양만이 아니다


우리가 뜨거울수록

서로가 말없이

식어가는 찻잔을 바라보듯


사랑도 만리포 석양처럼 떨어져

만리포 낙조의

수평선 끝에 함몰되었다


늘 상 다가오는

만리포 석양을 바라볼 테면

그 뒤안길에는

늘 너의 해맑은 햇살을

그리워하고 


너를 기다리는 내일의 일출

곧 만리포 낙조에 잊혀갈

너에 대한 그리움이 되는

사랑의 세레나데

내일의 희망을 부른다

2024.7.30 만리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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