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리는 풍경

- 가을비에 젖어드는 마음

by 갈대의 철학


가을 야생화

- 가을비에 젖어드는 마음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가을비 우산 속을

나 홀로 걸었지

낙엽이 떨어진

그 사잇길을


가로등 불빛아래

빗방울에 애처롭게

젖어 떨어지는

한 가을꽃에 우산을 받쳐주었다


가을 야생화 꽃을 닮은 당신

왠지 모르게
어설프게 다가가는 느낌은

설렘반 기대 반 하는 마음

그대는 알까?


호숫가 아련하게 피어오르듯

물안개를 머금고

안개꽃으로 다가가 보지만


안개는 걷힐 줄 모르고

예전에 피어난

그 자리 그 마음인 것을

안갯속에 헤매어

나는 그 꽃을

더 이상 찾을 수가 없었네


아마도

가장 늦게 맞이해 주고

가장 늦게 피어나는 꽃이라는 것을

모든 것에는

때와 시기가 있다는 것을

그대가 말했었지


기다림에 목이 메인 마음

촉촉이 적셔주는 가을비에

이 사랑을 기다려 가서일까?


2024,10.22 가을비 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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