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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갈대의 철학
Nov 15. 2024
잘 있으라
- 잘 계시라
잘 있으라
- 잘 계시라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잘 지내라는 말
그대의
마음이
편치 않은
말
잘 계시라는 말
그대의 마음이 식어가는 말
그동안 잘 있어 냐는 말
아직까지 기억할 수 있다는 말
보고 싶었다는 말
아직까지 미련이 남아있다는 말
어떻게
지내셨나
요 라는 말
가끔 추억의 저편에 회상되는 말
왜 연락을 안 하셨나요 라는 말
기억의 소용돌이에 떠도는 말
연락 못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
까마득히 잊힌 듯 생각나는 말
다음에 꼭 연락 주세요 라는 말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겠
다는 말
그리고
스쳐 지나듯 어렴풋이
긴가민가 바람에 스치듯 생각나는
바람이 전하는 말
잊힌 듯
이
다시
생각나게 하는
그 사람을 떠오르게
하다
체면술에 걸려버린
마법 같은 사랑의 은어
같은
말
2024.11.8 달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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