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 홍일점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그대는 진달래 꽃보다
붉디붉은
어느 늦은 늦가을 저녁
서린 내린 들녘에 맺힌
붉은 햇살에 익어가는
그대 마음을
홍옥의 홍심이라 불러
그대 마음에
홍일점이 되어가리다
그대 양볼에 붉게 물든
사랑스러운 수줍던 마음이
홍매화 꽃보다 더 홍조 된
지는 석양의 붉은 마음이
그대 마음인 줄 알아
나는 그 마음을
당신의 진정한 사랑으로 여겨
봄바람에 떨어질 찰나에
홍매화 꽃잎을 따다
그대 가슴에
사랑의 혼심을 심어놓으리다
2025.3.29 따뜻한 양지녘에 피어난 홍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