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목련과 달

- 첫 순정

by 갈대의 철학

목련과 달

- 첫 순정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달빛에 어린 목 선 타고

목련의 하얀 속살에

밤 이슬이 흘러내린다


오늘 밤에 목련

달빛에 하얀 마음 열어 노니는

첫 순정에


여명이 밝아오기까지

태양의 마음을 포갠 채

하나가 되어간다


2025.4.3 달과 목련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