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간 소년

- 작은 모래성의 성채

by 갈대의 철학

바다로 간 소년

- 작은 모래성의 성채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한 사내아이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작은 언덕에 올라


수평선 끝자락에

함몰되어 가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포효를 하였다


그래도 바다는

파도에 휩쓸러 떠내려간

소년의 청춘을

위로하지 않는다


때때로 간간히

쓸려왔다 쓸려내려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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