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달

— 사랑한다면 만월처럼

by 갈대의 철학
정월대보름날 찰밥

정월대보름달
— 사랑한다면 만월처럼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정월이라 대보름 날
떠오르는 달을 바라보네

사랑도 저 달 같아
둥근 마음이어라

인연의 달에 뜨는 달은 그믐달

아직은 보이지 않는 마음
바다에서 깨어난 빛이
수평선 위로 번져 오듯

만남의 달은 반달

동쪽에서 뜨는 마음도
서쪽에서 기다리는 마음도
늘 같은 자리, 같은 마음

사랑의 달은 정월대보름달

우리 사랑
견우와 직녀의 사랑
일 년에 단 한 번 만나도
가장 밝게 빛나는 사랑

이별의 달은 초승달

언제나 당신의
우산이 되어주는
당신을 닮은 사랑의 눈썹이
되어주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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