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상(龍床)

- 난상(亂想)

by 갈대의 철학

용상(龍床)

- 난상(亂想)


시. 갈대의 철학[蒹葭]


내가 처음에

저 용상에 올랐을 때는
지난 용상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처음 가졌던 순수한 마음이었을거야


내가 낙상(落傷) 한 후

저 용상에 다시 오르면

두 번 다시는 지난날의 후회와 반복은

하지 않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을 거라

변하지 않는 마음 앞이었을거야


내가 세 번째에

저 용상에 다시 오르라고 하면

뼈를 깎는 아픔이 있더라도

죽어도 다시는 오르지 않을 거라는
영원히 신께 맹세에 맹세에
또다시 약속을 다짐하면서
마음을 다시 추스렀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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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14 덕수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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