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갈대의 철학 Jul 27. 2018

문득

- 잊을라치면

문득

- 잊을라치면



                                            시. 갈대의 철학[蒹葭]



신기하지

그 사람을 잊으려고 하면

어느 순간 그 자리에

문득 나타나고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야속하지

그 사랑에

사진과 글과 전화번호도

다 지우고 인연을 끊으니


어느 문득 순간에

마치 언제 전화한다는

동화 속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야


나의 가슴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순간 너무 좋아라

기쁘고 행복한 마음 감출 길이 없는데

순간 문득

그러한 생각이 드는 거야


아닐 거야
잘 살고 있을 거라고

나만 상념에 사무치는 것이 아닐거라고


배롱나무 꽃(백일홍)
배롱나무(배롱꽃-간지럼나무)
간지럼나무
SK T 타워 정원에서-백일홍

2018.7.26  을지로 입구 SK T-타워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훈수 들지 말아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