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

- 보고 싶은 어머니 아버지

by 갈대의 철학

해와 달

- 보고 싶은 어머니 아버지


시. 갈대의 철학[蒹葭]




하늘에 해가 뜨고 노을이 저물어

하늘에 달이 뜨고
일찍이 새벽이 운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 아버지

저를 왜 이렇게 시험에 들게 하시나요

어머니 아버지라는 만으로 가득 찼던 하늘

오늘은 무척 흐리고 까마귀만 울어지칩니다


그리운 어머니 아버지

얼마나 불러보고 싶었는지 아시나요

그 아득한 마음을 못 불러본지가 까마득하답니다


제가 힘들 때는 하늘에서 인내를 시험하시곤

제 마음이 아플 때는
땅이 울리도록 심금을 울려주는 것이

그대의 정당한 몫이였나요


지금에서야
이 자리 뒤안길을 산책해보면

그날이 참으로 행복했던 시절이 좋았습니다


왠지 아세요

하나는
하나 된 마음으로 나를 낳으셨고

하나는 또 다른
하나 된 영혼으로 저를 낳았으니까요


201811.17 둔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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