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시작할때 마음가짐

사업을 시작할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하나 내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시장규모 크고, 아이템 경쟁력이 있고 마케팅을 잘 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고 매출을 올려서 투자도 받고 회사를 크게 만들어 상장하는 과정까지 그려보면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하지만 실제로 사업을 시작하면 이런 목적지까지 가기에는 너무 많은 문제들과 마주친다. 인생은 몇번의 이벤트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반복적인 지루한 과정이 더해지고 더해져 가는거라는걸 요즘 절실히 알고 있다. 몇번의 이벤트로 돈을 많이 벌 수는 있지만,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들기에는 이벤트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는 우리 제품, 우리 서비스를 반복적으로 구매해주는 고객들이 있는가 없는가에서 판가름이난다. 그래서 그렇게 브랜드를 강조하는가 보다. 유튜브에 보면 수많은 돈버는 방법이 나오지만,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한 사업의 완성이라는 방법에 대해서 언급하는 채널은 본적이 없다. 아마도 이런 월천 월억단위의 매출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결국은 고객과 함께 하는 시스템 만드는 방법을 모른채 몇번의 이벤트만으로 만족하다 강의나 강사로 남는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본다. 

백종원씨도 17억 빚을 지고 쌈밥집으로 재기할때 기본적인 마인드가 재료를 아끼지 않아서 단골을 확보한다였다고 한다. 장사도 사업도 결국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반복함으로써 완성되는것이다. 이것이 몇번의 히트상품이나 서비스를 내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중요하다. 어떤 시장에 참여할건지, 어떤 아이템을 할지에 앞서서 내 상품이 서비스를 이용해주는 고객들에 대해서 더 많이 고민하는게 순서인줄은 알겠는데, 이게 너무 어렵다. 어려워도 어쩌겠는가 결국 모든게 내 몫인걸.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