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그리고 운동량 보존

by 늘람

우리는 마주쳤다.
무엇 하나 덜지도, 더하지도 않은 채.


너의 무게는 나의 속도를 바꾸었고,
나의 침묵은 너의 궤도를 뒤흔들었다.


접촉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변화는 더없이 자연스럽다.


때로는 함께 나아가고

때로는 하나가 앞서가고

때로는 오던 길을 되돌아갔다.


나는 나이면서도 너였고,
너는 너이면서도 나였다.


충돌의 순간은 짧지만
우리는
하나의 법칙 안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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