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신분들께.
안녕하세요, 보아주신 분들.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교화의 기술]은 단편 드라마 공모전을 목표로 쓴 대본입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자간과 줄 간격이 조금 조정되었습니다.
2017년 처음으로 노트북 밖으로 내놓았었고,
누군가들에게 보이고 몇 번이고 다듬어졌으나 번번이 낙방해서
이 작품이 본 세계는 공모전 응모 게시판이 끝이었네요.
앞으로 나서진 못하고 내내 제 노트북 속에 잠들어 있었어요.
허구의 이야기라면, 한 글자도 못 쓰게 된 슬럼프를 알게 된 것도 이 작품을 고치다가였습니다.
늘 먹고 사느라 시간이 없어서 못 썼지, 안 써진 기간이 해를 넘어간 게 처음이라
이 작품 앞에서 유난히 많이 울었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든 나와보기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라도 내놓자, 했는데
저작권이 어쩌고, 누군가가 아이디어 베껴간다고 어쩌고, 로그라인 훔쳐간다 어쩌고...
소재만 신선하다는 칭찬 말고는 좋은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는 저에게는
이렇게 그림파일로, 이름도 없이 낱 장 한 장 한 장으로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곳에 연재한 것이
옳은 선택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 번은,
작가 지망생 학우들이거나, 작가 스터디 글벗들, 작법 수업을 해주시는 선생님 등 수업 때문에, 합평 때문에, 스터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봤던, 분석하며 봤던 분들 말고...
진짜 시청자이셨을, '드라마 작법'이나 '서사 창작'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서 연재로 도전해 보았습니다.
사실 구독자수도 얼마 안 되고, 그 어떤 코멘트도 받아본 적 없지만
그래도 이 페이지 안으로 와 주셨다는 표식이, 참 따뜻했습니다.
혹시
내가 만든 허구는 재미없다고 완전하게 외면당할까봐 무서웠는데....
여전히 무섭지만 아주 조금은, 손톱만큼 정도는 덜 무서워졌어요.
다시 한번,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 는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