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생활은 2009년 5월이었다.
100명채 되지 않은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이었지만, 입사동기도 있었다.
한명은 나랑 동갑, 다른 한명은 나보다 한살많은 언니였다. 당시 회사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우리는 매달 월급이 제재로 들어올수 있나를 걱정했다.
힘든 회사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1년 반을 넘겼더.
우리는 점심마다 싸온 도시락을 까먹으며
그렇게 어려운 시절을 잘 버텨냈다. 정말. 잘.
자연스레 서로 이직하며 헤어지게 됐다.
여자 셋의 관계는 항상 미묘해서, 나는 나와 다른 그 둘이 늘 친하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게 둘은 유머코드도 비슷하고 무튼 여러모로 통하는게 많았다.
첫 직장생활때는 뭐든지 서툴러서 직장동료가 친구인지, 동료인지 헷갈릴때가 많다. 인간은 관계지향적인 동물이어서 더 친밀한 관계로 나아가고자 많은 시도를 했지만 어설픈 우리의 직장생활차럼 관계도 어설프기만했다.
두번째 직장은 막 성장하고 있는 홍보대행사였다. 입사동기도 10명, 다들 쟁쟁하고 in seoul 대학교, 서울의 멋쟁이들은 한 자리에 모아놓은것 같았다. 한없이 초라해지는 나…… 홍보대행사 답게 자기를 PR하는 사람이 많았다.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곳인만큼 이곳네서 좋은 인연을 많이도 만났다. 특히 좋은 선배들이 많았는데……자기 희생적으로 후배의 일까지 감당했던 선배, 너무 멋진 삶의 자세로 살아가는 여자 선배.
이 곳에서도 뭔가 좋은 직장친구를 사귈것만 같은 생갇이 들었으나, 무산됐다. 다만 정말 좋은 선배들을 만난것 같아 그 점은 늘 감사하다.
세번째 직장은 얘기할 필요도 없는 곳이었다. 중국인 회사였는데, 아직도 난 그 회사의 정체를 모르겠다.
네번째, o2o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이었다. 스타트업 답게 젊은이들이 많았다. 정말 재미있었다. 사람들 하나하나 웃겼다. 젊은이들 노는 문화가….. 유치하지만 웃긴걸 어떻게하나. 허나, 나이차 때문이었을까 나의 이기심 때문이었을까 친구는 되지 못했다.
다섯번째, 지금 회사다. 마찬 가지로 친구를 찾고 있지만 친구는 없는걸 안다. 다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누군가 힘들어할 분들의 손을 잡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즘 내가 보는 드라마에서 부러눈 삼임방이 있으니
바로 당ㅋ가지가자틔 무난이들 3인방이다.
삼인방이 계약직이라 서럽지만 서로 연대하며
알콩당콩 만들어내는 아야기를 볼수록
참 탐난다. 저들의 관계가,
저런 든든한 관계를 삭막한 회사에서 찾는다면
계약직이어도 서럽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