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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서 슬픔으로 사랑이 섬들을 건너간다

- 파블로 네루다

by 이충호


슬픔이

저만치에 있다.

내 슬픔을 이긴 힘으로

당신의 슬픔으로 건너간다.


내 눈물로 사랑을 키운 걸

당신은,

모른다.





From sorrow to sorrow

love crosses its islands

and establishes roots that are watered

by weeping.

- Pablo Neruda




슬픔에서 슬픔으로

사랑이 섬들을 건너간다.

눈물로 수분을 삼으며

사랑은 뿌리를 내린다.

- 파블로 네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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