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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충호 Jun 15. 2020

팝니다, 한 번도 신지 않은 아기 신발

지금, 멋진 영어 한 줄의 타이밍 3 Ernest Hemingway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 

팝니다. 한 번도 신지 않은 아기 신발.


여섯 개의 단어로 된 가장 슬픈 소설이라고 했던가. 

상상의 나래를 단 슬픔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젊은 엄마였을까?

산모도 죽었을까?

신발은 내놓은 이는 슬픔을 견디지 못한 아빠였을까?


월별 대표 인용구로 몇 월에 놓을지를 놓고 고민했다.

가장 화사한 5월의 햇살에 눈물을 말리고 싶었다.

햇살을 보지 못했을 아기와

행복을 펼쳐 보이지 못했을 엄마와

평생 떨쳐내지 못할 그 가족들의 슬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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