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해를 함께 걸어온 길
짧지 않았던 이 시간 속에
웃던 날도 울던 날도
우리 안에 다 남아 있어
아무 말도 하지 않던 밤들
조용하게 옆을 지켜준 날들
그 하루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지금의 우리가 된 걸
오늘 너의 생일에
나는 진심으로 말해
고마워
여기까지 와줘서
함께 걸어줘서
앞으로의 시간들도
지금처럼은 아니어도
더 깊어지고 단단해져
함께 가길 바래
서로 미워하기도 했었지
말 한마디에 돌아서기도 했고
끝났다고 믿었던 그 순간에도
우린 결국 다시 마주 섰지
수많은 계절을 지나오며
조금씩 서로를 배워 갔고
사람이란 말 그 이상으로
어딘가 이어져 있었지
우린
오늘 너의 생일에
나는 진심으로 말해
고마워
여기까지 와줘서
여기 서 줘서
앞으로의 시간들도
지금처럼만은 아니어도
더 깊어지고 단단해져
함께 가길 바래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도
조금 늦게 알게 돼도 돼
끝까지 놓지 않으려고 하는 것
그게 우리였으면 해
흔들리는 날이 찾아와도
다시 돌아올 자리처럼
서로의 곁을 마지막까지
지켜 주는 우리가 되자
스무 해를 지나 여기까지
그리고 아직 남은 시간
우리가 함께 걸어갈 길
조용히 펼쳐질 거야
스무 해를 지나 여기까지
끝을 모르는 이 여정
하나님의 자녀로서
끝까지 같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