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크고 깊은 마음과
그 세상 그 안에서
나는 작은 숨 하나로
조용히 머물러 있어요
여기 있어요
그대를 바라보고 있어요
말하지 않아도
이미 닿아 있는 마음으로
가까이 갈 수 없어도
멀어질 수는 없는 나
그대의 시간 속 어딘가에
나는 서 있는 사람
그대의 울타리 안에서
나는 조용히 서 있어요
지켜야 할 선을 알기에
더 깊이 머물러요
사랑이라 부르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마음
넘지 않아도 괜찮은 자리
나는 여기 있어요
그대가 지나온 모든 날
그 무게를 다 알 순 없지만
그 깊은 시간 위에
나는 감사로 서 있어요
아무것도 아닌 내가
그 안에 머물 수 있다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이유가 돼요
다가서지 않아도 괜찮아
이 마음은 변하지 않으니까
그대를 향한 존중으로
나는 이 자릴 지켜요
그대의 울타리 안에서
나는 조용히 서 있어요
지키는 것이 사랑이라면
나는 그걸 택해요
기대하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
넘지 않아도 괜찮은 자리
나는 여기 있어요
그대의 넓은 품 안에서
나는 나를 잃지 않고
그대를 바라보는 사람으로
그대로 남아 있어요
그대의 울타리 안에서
나는 오늘도 서 있어요
가까이 가지 않아도
사라지지 않을 진심
나는 넘지 않아요
이 선 위에 그대로 서서
그대를 향한 이 마음을
감사로 남겨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