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개발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1세대 니로를 기반으로 한 택시 전용 모델 니로 플러스를 공개했고, 2023년 출시를 목표로 대형 전기 SUV인 EV9을 개발하고 있다.
EV9에 대한 정보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 최근에는 한 매체에서 예상 가격을 언급했는데, 한화로 6천만 원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그렇게 가격이 책정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사실이 된다면 두 체급 낮은 EV6와 비교해도 메리트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가격 차이가
EV6와 스포티지 차이 수준
기아는 외신 매체 모터 오소리티(MOTOR AUTHORITY)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때 EV9 가격에 대해 언급을 했다. 직접적으로 얼마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동급 내연기관차인 텔루라이드와 가격 차이는 EV6와 스포티지의 가격 차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에서 스포티지의 가격은 2만 5,990달러부터, EV6는 4만 900달러부터 시작한다. 가격 차이는 1만 4,910달러 정도다. 현재 텔루라이드 기본 가격 3만 3,090달러에 스포티지와 EV6의 가격 차이인 1만 4,910달러를 더해보면 4만 8천 달러가 EV9의 예상 시작 가격이 되는 것이다. 현재 원·달러 환율 1,263원을 기준으로 환산해보면 6,062만 원이 나온다. 보조금 액수는 여기서 제외했다.
→ “문이 저렇게 열린다고?”
실제로 그렇게 책정된다면
EV6와 비교해도 메리트 있다
기아와 외신 매체와의 인터뷰 내용을 통한 예상 가격인 만큼 실제 출시 가격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당장 원자재 관련 이슈로 인해 전기차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실제로 6,062만 원부터 시작한다면 EV9을 구매할 매리트가 꽤 크다. 현재 판매 중인 EV6도 옵션을 넣으면 5천만 원 중후반을 바라본다. EV9과 가격 차이는 크게 나지 않지만, 크기 차이는 꽤 많이 난다. 거기다가 플래그십 전기 SUV이 되는 만큼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옵션 사양도 꽤 클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EV6에 옵션 넣는 것보다 크기 크고 기본 옵션도 어느 정도 들어있는 EV9을 사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EV9으로 수요가 쏠릴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중간에 끼게 될 EV7의 포지션이 애매해진다. EV9과 6천만 원에 책정된다고 하면 EV7은 5,500만 원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EV7에 정말 옵션 2개 정도만 넣어도 EV9 기본 가격과 비슷해진다. 가격 차이는 스포티지 기본과 쏘렌토 기본과 동일한 500만 원이지만 2~3천만 원대 차에서 500만 원 차이와 5천만 원대 차량에서 500만 원 차이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E-GMP 기반
크기는 팰리세이드 수준
EV9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다. 이전에 공개한 콘셉트카의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00mm이다. 전장은 팰리세이드보다 짧지만, 전폭이 넓으며, 휠베이스는 E-GMP를 활용한 덕분에 팰리세이드보다 무려 200mm 길다.
콘셉트카인 만큼 양산 차의 크기 수치는 달라질 수 있지만 크게 차이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긴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넓은 공간 덕분에 훌륭한 거주성과 실용성을 제공할 전망이다.
디자인은
콘셉트카 요소 반영
EV9의 디자인은 콘셉트카의 요소를 대부분 반영한다고 한다. 즉 전체적인 디자인 레이아웃은 콘셉트카와 비슷할 것이며, 여기에서 이제 양산 차에 맞게 디테일한 부분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실내 역시 콘셉트카의 요소를 반영한다고 한다. 와이드 디스플레이, 수평을 강조한 심플한 대시보드, 대시보드와 분리된 센터 콘솔, 파노라마 루프 등이 콘셉트카에 적용되어 있다.
전기모터 성능은 아직 미상
주행거리는 540km
전기모터 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단 대형차인 만큼 EV6보다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만 해볼 뿐이다. 대신 제로백 수치는 공개되었는데, 5초 이내라고 한다. 물론 AWD 기준이다.
배터리 용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형차인 만큼 EV6에 장착된 77.4kWh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주행거리는 540km라고 하며,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단 6분 충전으로 1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 "이것은 “조선 지바겐”
출시된 지 30년 만에 재평가 받고 있는 국산차의 정체
레벨 3 수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구매 기능 탑재
지금까지 알려진 EV9 옵션을 살펴보면 G90에 추가될 예정인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 HDP가 적용된다고 한다. 제네시스 이외 차종 중에서는 최초 적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GV60에 적용된 OTA 업데이트 서비스가 제공된다.
소비자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 있는 FOD 서비스도 적용될 것이라고 한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